|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심했다.
그러나 카메론은 KIA가 영입을 시도할 당시만 해도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가 강했다. 선수가 한국행을 원하지 않아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카메론은 7월 이후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고, 해외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듯하다.
두산은 자연히 케이브와 결별을 확정했다. 외국인 타자 2명을 할애하기에는 외국인 투수의 비중이 크기 때문. 두산은 케이브의 보류권을 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브는 두산 외의 KBO 구단과 협상할 수 없기에 이적할 수 없다.
|
|
카메론은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2017년 8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트레이드됐고,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2년 시즌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팀을 옮겼고, 2023년 시즌 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 8월 볼티모어가 다시 카메론을 품었지만, 올해 4월 밀워키 브루어스로 다시 트레이드했다. 화려한 이적 이력을 보면 카메론이 기대만큼 빅리그에서는 성장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할 마음을 먹을 만했다.
카메론은 빅리그 통산 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435타수 87안타), 11홈런, 42타점, OPS 0.58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기록은 488경기, 타율 0.255(1827타수 465안타), 69홈런, 273타점, OPS 0.792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카메론은 한때 주목할 만한 유망주였다. 그의 스피드와 수비 능력 덕분에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더 큰 물음표는 그가 다른 기술들을 보완하기 위해 얼마나 공격 생산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느냐였다. 결국 파워 부족이 문제가 됐다'고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유를 꼽았다.
매체는 또 '카메론이 내년에도 미국에 머물렀다면, 마이너리그 오퍼만 받았을 것이다. 한국으로 가면 더 나은 연봉과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할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국에서 카메론이 성공하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고 KBO에 잔류하거나 다른 아시아리그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