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린펑은 쓰레기야" 린가드에 아찔한 '살인태클' 본 중국팬도 '절레절레'…개 버릇 남 못 준다

최종수정 2025-11-26 00:50

"장린펑은 쓰레기야" 린가드에 아찔한 '살인태클' 본 중국팬도 '절레절레…

"장린펑은 쓰레기야" 린가드에 아찔한 '살인태클' 본 중국팬도 '절레절레…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캡틴 제시 린가드(33)가 중국 원정에서 '살인태클'에 부상을 입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린가드는 25일 중국 상하이의 푸동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원정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후반 41분 상하이의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36)의 '플라잉 태클'에 잔디 위로 쓰러졌다.

린가드는 서울 진영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잡아두고자 다가오는 공을 향해 오른발을 뻗었다. 그때 린가드를 압박하기 위해 뒤에서 빠르게 다가오던 장린펑이 몸을 날려 깊은 태클을 시도했다. 장린펑은 스터드로 그대로 린가드의 오른발을 가격했다. 파울의 의도가 다분해보였다.

등진 상태에서 생각지 못한 깊은 태클을 당한 린가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장린펑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장린펑이 린가드의 얼굴 쪽에 손을 갖다대는 듯한 장면도 연출됐다. 양팀 선수들이 사건 발생 지점으로 우르르 모였다.

주심은 먼저 장린펑에게 옐로카드를 내민 후 린가드에게도 경고를 줬다. 린가드 입장에선 장린펑이 '살인태클'로 퇴장을 피했을뿐 아니라 경고를 받아 억울함이 두 배였을 터다.


"장린펑은 쓰레기야" 린가드에 아찔한 '살인태클' 본 중국팬도 '절레절레…
출처=FC서울
중국 매체 '즈보바'에 따르면, 이 장면을 지켜본 팬들은 '뒤에서 스터드가 드러난 플라잉 태클은 레드카드가 아니던가? 이 심판은 중국슈퍼리그에서 공부했나 보다', '은퇴해! 더 이상 고생하지 말고!', '도덕성도 없고 머리도 없다', '장린펑은 태클한 이후에도 거만하게 일어나 다른 사람을 가리켰다. 팀원들이 다가오자 더 공격적으로 말했다. 그는 쓰레기이자 망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린펑은 2012년 ACL 경기에서 당시 전북 수비수 조성환을 향한 태클로 부상을 입힌 이력이 있다. 현지에선 중국슈퍼리그 최다 우승 선수(11회) 만큼이나 고쳐지지 않는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유명하다.

장린펑이 경기가 사실상 기운 상황에서 린가드를 견제한 이유는 확실하다. 린가드는 이날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둑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마테우스 비탈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동점이던 후반 16분에는 그림같은 크로스로 루카스의 헤더 득점을 빚어냈다. 린가드는 후반 32분 직접 쐐기골을 터뜨렸다. 린가드의 2골1도움을 앞세운 서울은 3대1로 승리하며 컵포함 4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었다.


ACLE 5경기에서 2승2무1패 승점 8을 기록, 단숨에 3위로 점프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비셀 고베(승점 9)와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한편, 중국슈퍼리그 3연패에 빛나는 상하이(승점 1)는 ACLE에선 3연패 늪에 빠지며 12개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후 홈팬 앞에서 슈퍼리그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팬들은 '지고도 웃음이 나오냐' 등 선수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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