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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나영석PD가 故 이순재를 애도하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나영석PD는 "별다른 이유가 있다기보단, 다들 기사 보셔서 아시겠지만 오늘 새벽에 이순재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아침에, 새벽에 갑자기 여기저기서 전화가 쏟아져서 많이 놀랐다. 기자분들이 많이 연락하셨다"라며 말을 꺼냈다.
나영석PD는 "제가 이순재 선생님하고 인연을 맺은 건 10년이 넘었다. 제가 여기 tvN으로 이적해서 첫 번째로 만든 작품이 '꽃보다 할배'라는 작품이었다"며 "그뒤로도, 마지막 2018년까지 함께 했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도 어르신들 연극 무대로 많이 찾아뵙고 식사도 했었는데 그런 소식을 듣고 나니까 경황이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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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거 끝나면 조문을 가야 하는데 아직 못 뵀다. 선생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다. '내가 힘 닿는 날까지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다'고. 그 말씀이 갑자기 생각 나면서 제가 오늘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감사하고, 할 수 있는데까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남겨진 저희가 할 수 있는 조문의 방식이라 생각했다. 라이브를 하고 조문을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 있는 PD에게도 연락이 왔다. 다른 PD들과 '꽃할배' 팀들, 이서진 형까지 해서 다같이 인사드릴 예정이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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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지난해부터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던 고인은, 지난해 KBS2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며 여전한 연기 혼을 불태웠으나 건강 문제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중도 하차, 휴식기를 가져왔다.
한편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지난해부터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던 고인은, 지난해 KBS2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며 여전한 연기 혼을 불태웠으나 건강 문제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중도 하차, 휴식기를 가져왔다.
shy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