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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특정 에이전시의 유료 소통앱 논란에 구단들도 황당해하며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출시 된지 몇개월이 흘렀지만, 24일부터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운동을 하는 야구 선수들을 지나치게 아이돌화 한다'는 불편한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 논란이 되는 포인트는 KBO도, 구단들도 해당 내용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있었다는 사실이다. KBO 관계자와 10개 구단 관계자들은 대부분 "모르고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듣지 못했다. 문제의 소지가 있어보이는데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각 구단 홍보팀은 물론이고, 마케팅팀 조차도 관련 내용을 아예 모르고 있다가 논란이 일어나자 25일 아침부터 해당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과 연락하면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B 구단 관계자는 "전혀 알고 있었던 내용이 아니다. 유료 소통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또 시즌 중에도 하게 됐을때는 문제가 될 것 같다. 혹여 선수가 직접 소통을 하다가 어떤 사고가 발생했을때 책임은 누가 지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해당 에이전시는 이번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이벤트 매치 '더 제너레이션 매치'로 인해서도 구단들 사이에서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소속 선수들을 소집하면서 구단에 어떤 양해도 구하지 않았고, 구단 응원가, 선수 등장곡 등을 사용하겠다며 뒤늦게 "행사 일정이 급하게 확정되고, 처음 하는 대회라 운영과 커뮤니케이션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일부 구단 관계자들은 "아무리 소속 에이전시 선수들이 나온다고 해도 11월까지는 구단에서 연봉을 받는 기간인데, 먼저 연락을 해오거나 동의를 구한 것이 전혀 없었다. 응원가도 뒤늦게 협조를 구해오는데, 사실 구단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음원도 꽤 많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이렇게 늦게 연락을 해온지 모르겠다"며 난처해했다.
해당 에이전시는 NC 박건우, 박민우의 유료 팬미팅을 진행한다는 공지도 밝힌 바 있는데, NC 구단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이제서야 접했다.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