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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이자 영원한 '꽃보다 할배' 이순재가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91세.
젊은 시절 지성적인 이미지와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영화, 연극, 브라운관을 오가며 70년 가까이 대중에게 사랑을 받은 '국민 배우'로 등극한 고인은 전통적인 연기론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배우로도 많은 후배 배우들의 존경을 받았다. 또한 2013년부터 2014년, 2015년, 2018년 방영된 tvN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통해 배우로서 완벽한 자기 관리와 지치지 않는 열정,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열린 마인드까지 갖춘 '진정한 어른'으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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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 미국의 캐서린 헵번 같은 할머니는 30대 때 한 번 상을 타고, 60세 이후에 세 번을 탔다. 우리 같으면 전부 공로상인데, 미국은 60세가 됐어도 잘하면 상을 준다.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특유의 솔직하고 당당한 화법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이 자리까지 와서 격려해준 시청자 여러분과 지금 TV로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고 뭉클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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