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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개그맨 김경진이 선배 박명수와의 '불화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B급 스튜디오 제작진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 3사도 포기한 비주얼들 모셔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B급 청문회' 영상을 공개했다. 이 콘텐츠에는 김경진을 비롯해 이수한, 송영길이 출연했다.
김경진은 특유의 자조적 유머로 "국민 쓰레기"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상황을 바로잡았다. 그는 "명수 형이랑 되게 친하다. 지금도 연락한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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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은 "몰카 프로그램이었는데 제작진이 너무 허접해서 '어 이거 몰카인데?' 하고 알아챘다. '안 할래' 하고 나왔더니 아는 PD와 작가가 있었다"며 "4~5개를 설정으로 촬영했는데 나쁘게 나갔다"고 토로했다.
MC는 "당시 박명수 선배가 잘 챙겨줬는데 계약을 안 한다고 한 장면 때문에 논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경진은 "나는 예능에서 늘 하던 똑같은 '시바이(예능용 연기)'였다. 그런데 그걸 몰카처럼 찍으니…"라며 억울한 심정을 털어놨다.
"나쁘게 나올 거란 생각은 못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순수하게 제작진을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라며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고 웃으며 답했다.
송영길이 "그럼 몰카를 짜고 친 거냐, 그게 더 논란 아니냐"고 장난을 치자, 김경진은 "너 왜 그래, 나랑 친하잖아"라며 웃어보였다.
김경진은 "명수 형과는 지금도 연락한다. 지난해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도 함께 찍었다"며 불화설을 다시 한 번 부인했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