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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미디언 양세찬이 과거 박나래의 고백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박나래는 "나 오늘 술 안 먹었어. 진지하게 할 얘기가 있어"라고 운을 뗐고, 양세찬은 이미 분위기를 감지하고 "하지 말라. 어차피 안 된다. 이 얘기하면 우리 더 못 지낸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문자 이후 박나래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받자마자 들려온 건 "(욕 섞인 말과 함께) 안 좋아해!"라는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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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황이 정리된 이후 박나래는 양세찬과의 MBC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을 거의 확정했었다. 제작진이 목포까지 내려가 어머니가 운영하던 칼국숫집을 찾아가 미팅을 할 정도였다고. 하지만 이동 중 차 안에서 양세찬에게 전화가 와 "누나 우결 한다는 얘기 들었는데, 우리 이거 하다가 진짜 결혼하는 줄 알면 어떡하냐. 이제 이런 식으로 소비되는 이미지는 그만하자"는 뉘앙스로 우려를 전했다.
박나래는 그 말을 듣고 이미 회사와의 조율도 끝났지만 결국 '우결' 출연을 스스로 포기했다. 하지만 이후 MBC에서 "나래 씨 일상을 찍고 싶다"며 리얼리티 예능 출연을 제안했고 그것이 '나혼자산다'였다. 박나래는 "그때는 양세찬 때문에 '우결'도 날아가고, 나만 낙동강 오리알 된 줄 알았다"며 웃으면서도 "지금 생각해보면 '우결'을 안 한 게 내 인생에선 천운이었다. '미우새', '나혼산' 같은 프로그램으로 오래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또 양세찬은 자신에게 따라붙는 '마성의 남자' 이미지와 아이돌, 인기 연예인들과의 술자리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내가 손 한 번 더 내민 게 상대방에겐 플러팅처럼 느껴졌을 수 있다"며 "과한 친절이 사람들에게 '혹시 나한테 마음 있나' 하는 오해를 부른 것 같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먼저 번호 달라고 한 적 거의 없다. 사석에서 연예인 만난 것도 진짜 오래됐다. 집에서 일어나서 유튜브 보고, 그냥 그런 삶이다"라며 "대인기피까지는 아니지만, 작은 기사 하나, 소문 하나가 나랑 엮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까 봐 더 움츠리게 됐다. "일부러 더 꽁꽁 싸매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년부터는 마스크도 좀 벗고, 사람들하고 더 자연스럽게 지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