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서하, 암 투병 중 진통제 먹으며 카메라 앞에”..유작 12월 개봉

기사입력 2025-11-27 08:54


“故강서하, 암 투병 중 진통제 먹으며 카메라 앞에”..유작 12월 개봉

“故강서하, 암 투병 중 진통제 먹으며 카메라 앞에”..유작 12월 개봉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지난 7월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강서하(본명 강예원)의 유작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이 오는 12월 17일 개봉 한다. 제작진은 개봉 소식과 함께 강서하의 마지막 열연이 담긴 캐릭터 스틸을 공개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냉혈한 사립 탐정과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동생의 진실을 밝히려는 언니가 온라인 속 익명의 범죄자를 추적하는 네트워크 기반 추리 스릴러다. 강서하는 극 중 동생 지은의 죽음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홀로 사건을 파헤치는 언니 '소은' 역으로 열연했다.

새로 공개된 스틸에는 네트워크에 남겨진 기록과 단서를 추적하며 진실에 다가가는 소은의 결연한 모습이 담겨 있다. 소은은 천재 해커이자 사립 탐정인 준경(김민규)과 함께 익명 뒤에 숨어 악성 루머를 퍼뜨린 범인 'kidkit727'을 추적해 나가며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이끈다.

강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2012년 용감한 녀석들 '멀어진다'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이후 JTBC '선암여고 탐정단', KBS '어셈블리', MBC '옥중화', SBS '아무도 모른다'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은 고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남았다. 촬영 당시 고인은 위암으로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었으나, 진통제를 복용하며 끝까지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져 동료들과 팬들의 깊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신재호 감독은 "강서하는 밝고 따뜻한 배우였다. 캐릭터를 깊이 분석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고, 현장을 항상 긍정적으로 이끌어줬다"며 "관객들에게도 오래 기억되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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