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DMZ 박물관 안보관광 거점 육성…'분단의 아픔 기억'

기사입력 2025-12-01 11:15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년부터 연평균 25만명 넘게 찾아…내년까지 시설 개선 예정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DMZ 박물관을 안보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1일 밝혔다.

전국 최초의 DMZ 전문 공립(도립) 박물관인 DMZ 박물관은 고성군 현내면 민통선 내 자리 잡고 있다.

2009년 8월 14일 개관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았다.

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4개 전시 구역과 특별기획 전시 공간, 영상관, 다목적센터, 회의실, 박물관 샵 등을 갖추고 있다.

2022년부터 연평균 관람객은 25만명을 넘으며 4년간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관람객 만족도 역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관람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평균 91점을 기록했다.

항목별 점수는 직원 응대 93점, 추천 의향 92점, 공예·체험 91점, 전시 내용 및 품질 88점, 재관람 의향 88점이었다.

박물관은 '분단의 현장'이라는 상징성과 독창적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관광공사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3회 연속 선정돼 내년까지 자격을 유지한다.

코리아 유니크 베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한국만의 매력과 지역적 특색을 갖춘 행사 공간이다.

이에 강원도는 내년까지 연 25만명 이상 방문객 수용을 대비해 안전한 관람환경 개선과 전시 콘텐츠 강화를 위해 5억2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성군 현내면 민통선 내에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산림 이용진흥지구로 지정된 통일전망대 개발이 진행 중이다.

탐방로, 해돋이 전망 타워, 안보교육관 등 생태체험과 안보 교육을 접목한 시설이 2029년까지 약 245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김광래 도 경제부지사는 "민통선 출입 절차와 체류시간 제한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이는 DMZ 현장의 분단 현실과 평화 통일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라며 "DMZ 전문 전시 콘텐츠를 활용해 안보 관광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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