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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무소속 서지연 의원(비례대표)은 1일 "부산문화회관 예술단 인건비 불용액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1억원"이라며 "2026년도 예산에서 인건비를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집행액은 각각 150억원, 156억원, 153억원에 그쳐 3년간 8억원∼13억원의 불용액이 발생하고 있다.
서 의원은 "부산문화회관 예술단 정원은 482명이나 현원은 384명"이라며 "이런 경우 행안부 지침에 따라 현원 기준 인건비가 편성돼야 하는데도 정원을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한 만큼 내년 인건비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예술단 공연 실적과 자체 수익금 감소를 근거로 인건비와 운영비 인상 명분이 없다고 했다.
서 의원은 "예술단 공연 횟수는 2023년 328회에서 2025년 194회로 40% 가까이 줄었고, 티켓 판매와 대관 등 자체 수익금도 같은 기간 30%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공연과 수입 모두 줄었는데 인건비와 운영비만 늘리겠다는 것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예산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술단 인건비를 원칙에 맞춰 현원 기준으로 조정하고, 운영비도 성과와 연동해 재편해야 한다"며 "부산문화회관과 예술단이 시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방만한 예산 구조부터 손질하고 책임 있는 공연 실적과 수입 구조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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