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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결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게 울렸다.
가족을 향한 태도도 달라졌다. 공인중개사 개업을 고민하는 아내 박하진(명세빈)에게는 진심을 담아 용기를 북돋웠고 미래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아들 김수겸(차강윤)에게는 "좋아하는 일을 해보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서로를 지탱하며 위기를 이겨낸 이 가족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극했다.
특히 김낙수가 과거의 자신의 의숱한 위기에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옛 김낙수' 를 떠올리며 미소 짓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최고 명장면으로 꼽힌다.
배우들의 열연도 작품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깊은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류승룡, 현실 아내의 민낯을 고스란히 담아낸 명세빈, 청춘의 불안과 성장을 담아낸 차강윤까지 캐릭터에 착붙한 연기는 극에 강한 흡인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인물 감정의 파동을 섬세하게 그려낸 조현탁 감독의 연출, 정재형 음악감독의 음악까지 더해지며 작품은 2025년 웰메이드 드라마로 단단히 자리매김했다.
가정과 회사 사이에서 버티지만 흔들리는 모든 '김 부장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마지막까지 "정말 소중한 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남기며 진한 잔향을 남겼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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