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코미디언 김수용이 촬영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동료들의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겼다.
김수용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1일 스포츠조선에 "김수용 씨는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해 현장에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함께 있던 김숙, 임형준 씨가 심폐소생술(CPR) 등 필요한 초동조치를 시행했으며, 두 분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김수용 씨는 무사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라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경기 가평에서 진행된 방송 촬영 도중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상황만 전달된 가운데,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임형준과 김숙 매니저가 즉시 CPR을 실시했고, 김숙도 119 신고 및 기도 확보를 맡아 대응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임형준은 과거 변이형 협심증으로 응급 상황을 겪은 경험이 있어 빠른 조치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스태프들도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를 이어갔고, CPR은 이송 중에도 약 20~30분간 지속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수용은 구급차 이동 중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고, 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아 혈관 확장 시술을 진행했다. 현재는 퇴원 후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