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美변호사 시절, 혼 많이나…'게으르냐·바보냐, 하나만 해'(인신공격성) 말도 들어"(또도동)

기사입력 2025-12-02 06:35


서동주 "美변호사 시절, 혼 많이나…'게으르냐·바보냐, 하나만 해'(인신…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 서동주가 자신의 본업과 근황을 공개했다.

서동주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동주의 또.도.동'에 '퇴근 후에도 퇴근이 없는 이유ㅣ미국 변호사로 한국에서 하는 일, 자격증, 나이트루틴, 메디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서동주는 "방송과 작가 활동, 뷰티 사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며 "현재 부산에 있는 한국 기업의 법률 이사(CLO)로 재직 중이다. 대표님이 '이사'라는 직함을 주셨지만, 저는 스스로를 '법률 자문' 혹은 '사내 변호사'라고 소개한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을 가진 변호사로, 실제로 한국에서도 법률 관련 자문을 계속 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미국 대형 로펌에서 지적재산권(IP) 분야, 그중에서도 상표 등록(Trademark) 업무를 담당했다"며 "특허나 저작권보다는 상표 등록을 주로 맡았고, 한국에 와서도 그 업무를 재택으로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미국 로펌 근무 시절을 떠올리면서는 "진짜 밤낮이 없었다. 대형 로펌이다 보니 업무량이 많았고, 글로벌 클라이언트들이 있어서 미국 시간으로 밤에도, 새벽에도 답을 해야 할 때가 많았다"며 "그때 정말 피터지게 일했어요. 대신 돈도 많이 벌었다. 지금도 오래 일해도 힘들지 않은 건 그때 단련된 덕분이다. '열심히 일해야 제대로 보상받는다'는 올드한 마인드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서동주는 "미국에서 일할 때 상사들이 점심을 꼭 좋은 레스토랑에서 사줬다. "우리가 못 먹어본 음식을 경험하게 해주려는 따뜻한 문화가 있었다"며 "선배 변호사들이 정말 인간적이었다. 제가 변호사 시험에 떨어졌을 때 말도 안 했는데 공책을 건네주며 '나도 두 번 봤다. 이 내용 한번 봐봐'라며 조언해줬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서동주 "美변호사 시절, 혼 많이나…'게으르냐·바보냐, 하나만 해'(인신…

서동주 "美변호사 시절, 혼 많이나…'게으르냐·바보냐, 하나만 해'(인신…
그는 "혼도 많이 났다. '너 게으르냐, 바보냐 둘 중 하나만 해' 이런 말까지 들었지만 그만큼 정이 많고 열정적인 사람들이었다"며 "결국 그곳에서 '행복하게 일하는 기계'가 됐다. 지금의 근면함이 그때 만들어진 것 같다"고 회상했다.

서동주는 현재 자신이 속한 회사가 UNDP(유엔개발계획)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UN과 협업 중이라 업무 문서도 영어로 돼 있다. 회사 내부 문서를 블러 처리해 보여줬더니 이제야 사람들이 제가 진짜 변호사라는 걸 믿더라"며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증과 대학원 졸업증명서를 직접 화면에 공개하면서 "공식 사이트에서 누구나 조회 가능한 자격이다. 방송과 사업을 하면서도 변호사로서의 정체성은 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동주는 "미국에서 배운 근성 덕분에 지금은 다양한 일을 하면서도 즐겁다. "예전처럼 힘들게 밤새 일하지 않아도, 지금은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UNDP와 같은 국제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가 쌓아온 커리어가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변호사로서, 그리고 콘텐츠 제작자로서 두 역할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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