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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이윤석이 20년 동안 마음속에 쌓아두었던 서운함을 꺼냈다.
그는 "내가 그때 결혼했을 때인데 강호동이 '내가 축의금을 못 줬는데 현금 주고받기가 쑥스럽다. 너한테 축의금 주는 대신 오늘 이 회식을 윤석이 네가 계산하는 거로 하자'고 이야기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난 계산할 생각이 없었다. 확실한 건 내 프로그램도 아니고 내가 상 받은 날도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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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윤석은 "덕분에 내가 많은 분들 밥 샀다고 하면 내 면도 서고 '이윤석 사람 괜찮네'라고 할 테니까 내가 오케이 했다. 근데 호동이가 계산하고 나니까 매니저가 '오늘은 호동이 형이 쐈습니다'라고 했다"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난감해진 강호동은 "그때 그 매니저랑 나랑 되게 다퉜다. 왜 그랬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윤석은 "난 축의금 받은 것도 아니고 안 받은 것도 아니고 밥값을 낸 것도 아니고 안 낸 것도 아니다. 그날 내가 낸 거를 이 세상에서 나만 안다"며 울컥했다. 이어 "호동이가 나중에 '윤석이가 반은 샀어'라고 이야기해 줬다"며 "근데 그때는 이미 다들 취해서 '강호동!' 외치면서 나가고 있을 때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오래됐는데 참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20년이 지났는데 그렇게 서운하면 우리가 경규 형과도 자주 만났는데 그때 이야기하지 아껴놨다가 꼭 여기서 이야기하냐. 이야기할 기회가 참 많았는데 그때 어떻게 참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윤석은 "난 에피소드가 많지 않아서 언젠가 방송에서 만나면 하려고 쟁여놨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