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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부모님은 강원도에서 북카페를 운영하고 계신다."
"부모님은 현재 강원도에서 북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말한 서현진은 "가끔 내려가서 설거지도 하고, 손님 많을 때는 서빙도 돕는다"며 "동네 분들은 그냥 '사장님 딸 왔네' 정도로 편하게 대해주신다. 팬미팅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달라진 자신의 태도에도 가족의 영향이 스며 있다. 서현진은 "예전에는 뭐든 '네'라고 하는 예스맨이었다. 근데 어느 순간, 내가 아무 말 안 하면 다른 사람이 더 다치는 상황이 생기더라"며 "특히 촬영장에 아역 배우가 있을 때는 부모 마음이 되어 보게 된다. 부당하거나 위험해 보이면 이제는 말을 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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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절친이 된 전혜빈에 대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전혜빈 언니랑 한 달 동안 여행을 간 적 있다. 남극도 가고, 남미 갔다가 프랑스에서 마무리했다"며 "언니가 '네 술을 늘려주겠다'면서 한 잔에서 시작해 마지막 날엔 세 잔까지 가게 했다"고 웃었다.
공유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작품 같이 했던 선배님들이 다 잘 챙겨주신다. 미란 언니도 그렇고, 공유 오빠도 그렇고 '나오라' 하면 나가게 된다"며 "그렇게 연결된 인연들 덕분에 작품이 끝나도 계속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서현진은 예능 '도시어부' 열혈 시청자임을 자처했다. 그는 "도시어부를 너무 재밌게 봐서 어종을 대략 구분할 정도가 됐다"며 "낚시하시는 걸 보고 있으면 나레이션이 귀에 착착 붙는다"고 말했다.
그러다 실제로 공유와 촬영감독, 감독이 함께 떠난 낚시 일정에 합류하며 인생 첫 낚시에 도전했다. 서현진은 "참돔을 세 마리 잡았다. 낚시를 하면서 내내 도시어부 나레이션이 환청처럼 들리더라"며 "채비가 빠지거나 훅이 털리면 '아, 그래서 저분들이 저걸 기생 빠졌다, 손맛이라고 했구나' 몸으로 느꼈다"고 생생하게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