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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코미디언 김수용이 처음으로 그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심근경색이 발생했던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매니저에게 전화가 왔다. '수용이 형님이 심정지가 왔다'더라. 김숙 씨 유튜브 촬영을 하러..."라며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슴이 뻐근했다. 아내가 '그러면 병원에 가야지'했는데 아니라고 하면서 근육통이라고 파스를 붙였다. 그러고 센 연초로 담배도 한 대 피웠다. 이후 임형준 씨와 인사를 했다. 거기까지가 제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쓰러진 이후의 상황을 주변인들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쓰러졌을 당시 제 혀가 말렸다더라. 김숙 씨가 그 혀를 기도가 안 막히게 잡아당기고 임형준 씨가 비상으로 갖고 있던 자기 약을 꺼내서 제 입에 밀어 넣었다고 한다. 제세동기를 7번이나 해도 심장이 멈춰 있었다고 했다. 회복이 안 되는구나 생각하고 영안실로 향했겠죠?"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형이 회복하고 전화를 받더라. '심폐소생술 받다가 갈비뼈에 금이 간 게 더 아프다. 내가 나가면 임형준하고 김숙 고소하겠다'고 농담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용 역시 "임형준이 '형님, CPR 상해죄로 고소한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선처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며 당시를 유쾌하게 전했다.
김수용은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앞으로는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다"소 다짐하며,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기적 같은 경험을 담담히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