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를 붙이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공인이나 특정 집단에 속한 주요 인물이 공식성이나 집단 대표성과 무관한, 자신(만)의 생각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늘 개인이라, 이 수식어를 군더더기로 보는 이들도 많다. 내 생각은 그렇다, 공식 의견은 아니다, 정리된 견해는 아니다 하는 식으로 풀어서 말하는 게 오해를 줄이는 길이다.
-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를 대신할 말이 많다. 마침내 이렇게 되었다, 끝내 이렇게 되었다, 드디어 이렇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되었다….
- 경쟁사들이 경쟁적으로 관련 제품을 내놓는다.
경쟁적으로도 쓰임이 지나치다. 경쟁사들이 (서로) 다투어 관련 제품을 내놓는다, 경쟁사들이 관련 제품을 앞다퉈 내놓는다로 다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