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정리정돈과 거리가 멀었던 가수 김종국이 결혼 후 확 달라졌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발달장애분야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ADHD 증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홍진경은 "정리정돈을 못하는 것도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김 교수는 "본인의 정리 방식이 따로 있는데, ADHD가 아닌 분들이 그 장면을 보면 정리가 아닌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주우재는 "상황이 바꿔주는 경우도 있나. 어떤 분이 까만 소파에 본인 옷을 쓰레기 더미처럼 쌓았는데 그게 정리를 한 거라더라. 근데 결혼을 한 후 아내가 정리를 해주며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종국을 언급했다.
지난 2월 SBS '런닝맨'에서는 김종국의 엉망진창인 집을 정리해주는 'SOS 중증정리구역' 특집이 열린 바 있다. 당시 유재석은 "쓰레기랑 같이 살더라.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라며 김종국 집 상태에 깜짝 놀랐다.
김 교수는 "누군가가 건드리는 걸 엄청 싫어했을 거다. 근데 (아내를) 진짜 사랑하는 것"이라고 봤고 김종국은 "나만의 규칙 속에 살았다. 그리고 그전까지는 내 집이 아니었는데 정형화된 내 집으로 가니 거기에 맞춰서 살게 됐다. 이제 집에 가면 바로 옷을 걸고 줄을 맞춘다. 매일 청소기도 돌리고 있다"라며 결혼 후 달라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