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국민 배우 안성기(73)가 나흘째 중환자실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서울 자택에서 식사 중 음식물이 목에 걸리면서 쓰러졌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다. 다행히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의식은 회복되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의료진의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상태와 향후 경과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길 바라며,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안성기는 병실에서 생일을 맞았으며, 팬들과 누리꾼들은 쾌유와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해외에 머물던 첫째 아들 안다빈 씨는 급거 귀국했고, 주변 인사들은 안성기의 위중한 상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안성기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약 140~200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으로는 '실미도', '고래사냥',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스타', '투캅스' 등이 있으며, 1980년 '바람불어 좋은 날'로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연기상을 40여 차례 받았다.
한편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추적 관찰 중 재발해 치료를 이어왔다. 투병 중에도 202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 여러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 의지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