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흑백요리사2' 임성근 "생계가 달렸던 무면허 운전..음주 숨긴 적 없어"

기사입력 2026-01-21 18:03


[인터뷰②] '흑백요리사2' 임성근 "생계가 달렸던 무면허 운전..음주 …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흑백요리사2' 임성근 셰프가 음주운전 고백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임성근 셰프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사무실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임성근 셰프는 또 "음주운전은 나쁜 거라는 걸 당연히 안다. 사실 IMF 때 애엄마랑 두 평짜리 도시락 집을 하다가 제가 운전면허가 없어서 주방에서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는 애들이 배달을 했었다. 생계가 달린 저만의 일터기에 어쩔 수 없이 무면허 운전을 했다. 지금이라고 해도 바뀔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때부터 무면허 운전을 했던 것 같다. 일 끝나고 모두가 왔다갔다 했으니, 면허도 없던 상황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음주로 걸렸고, 당시 음주운전에 대한 무지한 생각때문에 과오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임성근 셰프는 "제가 알코올 중독자는 아니지만, 제가 열 여섯에 나와서 열 일곱 때부터 음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그때는 서울에는 도시가스가 없고 연탄불로 요리를 해야 했다. 그러면 새벽에 막내들끼리 일어나서 백오십장의 연탄을 갈고 밤에 두 번 연탄을 갈아야 한다. 그러면 진짜 핑 돌다시피한다. 밤새 끓인 곰탕 궁물에 바가지에 술을 따라 막내들끼리 한 잔씩 하다 보니, 그게 술을 배우게 된 계기 같다 .힘든 일고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었고, 술을 파는 데다 보니 술을 안 마실 수가 없더라. 손님들이 오시면 안주도 없이 손님 앞에서는 안주를 먹을 수 없으니 안주도 없이 깡술을 마셨다. 그러고 손님 또 한 잔 드리고 그러면서 사실 술과 함께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것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면서 "안성재 채널에 나간 뒤에 20일 정도를 소주 한 잔도 안 마시고 있다. 얼마든지 안 마실 수 있지만, 술이 문제가 아니라 운전을 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음주운전을 고백한 이후에 가장 후련한 잠을 잤다는 임성근 셰프는 "처음에는 속이 후련하더라. 잠을 그렇게 맛있게 자본 적이 없다. 제가 되게 예민한 사람이라 뭔일이 조금만 있으면 잠을 못 자는데, 양심 고백을 하고나니 푹 자본 것 같다. 마음 한구석에 응어리졌던, 일반인이 감당이 안 될 만큼의 큰 사랑을 주시니 겁도 났고, 광고도 PPL도 많이 들어오니 무서워서 하루하루를 못 버티겠더라. 그래서 밤에 가면 '병신아 옹기를 왜 못 내냐'고 했었다"고 했다.

이어 임 셰프는 "대부분의 일반이이 나오는 서바이벌은 다 출연해봤다. '한식대첩' '고수외전' '흑백요리사2'까지. 그런데 무조건 설문지 작성 아니면 정신감정을 한다. 그림을 그리거나 조리를 하고 모르는 사람끼리 서바이벌을 하면 감정이 드러날 수 있기때문에 사전에 검사를 하는 것이다. 그 전에 출연했던 프로그램들도 그렇게 했다. 그래서 내가 나열할 수는 없으나, 가장 최근의 것을 적었다. 방송 중에 사고가 나면 안되니까. 그래서 사건 기록을 떼오라는 것이 아니잖나. 그래서 최근의 것, 논란이 됐던 것을 적으라고 하면 거기에 2020년 음주운전이라고 적었다. 일반 프로그램에서도 그런 방법으로 했었다. 대부분의 검증 절차가 있었기에 적어왔다. 속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임성근 셰프는 또 자신을 응원해주는 오만둥이 딸과 아들들에게 "오만둥이 아들 딸들이 생겨서 짧았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고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최대한 소통하려고 새벽에도 잠을 안 자고 댓글을 달아드리고 한 분이라도 댓글을 안 달면 죄를 짓는 것 같고, 죄송하고, 차를 타고 가면서도 뒤에서 계속 좋아요를 눌러드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분들하고 짧게나마 진지하게 소통한 것이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너무 한 순간에 그렇게 되니까 그분들은 저에게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고, 가식적으로 산 사람이 된 것이니 그분들의 배신감은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이어 임 셰프는 "저를 응원하는 분들이 공격당하고 있기때문에 응원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싶다. 옆에서 자꾸 공격을 하니까 그런 분들께 죄송스럽다. 언젠가는 잦아들겠지 하는 마음으로 자숙을 하면서 제 할을 하면서 다 말씀을 드리겠다. 심학산도 끝까지 할 거고, 유튜브는 지금이 아니지만, 좋은 영상을 꾸준히 찍어뒀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자연스럽게 구독자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진솔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성근 셰프는 '흑백요리사2'에서 백수저 요리사로 출연해 초스피드 요리 솜씨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후 '임짱', '오만소스좌', '아재맹수', "빨리다이닝' 등의 별명까지 얻으면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3주차에는 2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임성근 셰프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10년에 걸쳐 3차례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 있다고 고백됐지만, 이후 한 건의 음주운전 사실이 더 밝혀진 상황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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