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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유열이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희망의 아이콘으로 돌아온 대표 고막 남친의 근황을 알려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유열은 '아침의 연인'이라는 별명을 만들어 준 13년간의 '유열의 음악앨범' 라디오 DJ 생활 중 청취자의 결혼을 이어준 사연을 얘기했고, 프로그램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뻐했던 것을 회상했다. 이어서 유열은 15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중 각별했던 엄마와의 사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눈치 제로 행동을 했던 것을 밝혀 3MC를 경악하게 했다. 서울과 부산 장거리 연애를 했던 유열이 어느 날 "깜짝 선물이 있다"라며 말도 없이 엄마를 모시고 갔던 일화를 꺼내 3MC를 어질어질하게 한 것. 더불어 결혼해서는 어머니를 바로 옆 아파트에 모시고 "아침마다 문안 인사를 가자"라고 했다고 한 유열은 "결혼 초에는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자폭해 웃음을 일으켰다.
이후 유열은 병원을 옮겨 폐 이식을 시도했지만, 이식 직전 두 번이나 수술이 취소되는 일을 겪었고, 결국 섬망 증세까지 겪는 위급한 상황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입원 상태에서 어머니의 별세 소식을 알게 됐다면서, 심지어 발인 날 의식을 잃었다는 얘기까지 해 MC들을 숙연하게 했다.
유열은 수술 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아내에게 남겼던 유언장을 낭독하며 눈물을 흘렸고, 3MC도 유열의 마음에 공감하며 눈물을 떨궜다. 특히 유열이 자신에게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아내를 향해 "저 사람은 날 사랑하려고 태어난 사람 같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하자, 감동해 눈시울이 붉어졌던 김주하는 "너무 마음이 안 좋다! 이런 남자도 있는데!"라고 갑자기 버럭 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현재 폐활량은 정상 범위 안에 들었고, 체력도 계속 올리는 중이라고 한 유열은 "장기기증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나눔 중에 숭고한 나눔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자신과 아내 역시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알린 유열은 마지막으로 여전히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환우들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꼭 힘내시고. 매일매일 새로운 힘으로 그날 하루를 꼭 이겨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 깊은 울림을 남겼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유열 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봐서 정말 반가워요" "유열 님의 라디오 방송이랑 노래를 좋아했는데, 여전히 원조 고막 남친 인정이요!" "차분하지만 센스 있는 입담! 빠져들어 봤습니다" "김주하, 문세윤, 조째즈 님! 공감 케미 갈수록 대박" "토요일은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고정" 등 반응을 쏟아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