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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김창완 밴드가 지드래곤을 부러워했다.
특히 10년 만에 싱글 '세븐티'로 활동을 재개, 반가움을 산다. 2016년 '시간' 이후 꼬박 10년 만의 새 음반인 셈이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 만큼, 떨리는 마음도 고백했다. 김창완은 "오늘 간담회를 준비하며 은근히 걱정됐는지 어제는 꿈을 많이 꿨다. 리허설 할 때만 해도 숨이 가쁘고 하더니 막상 시간이 오니까 또 차분해지더라"라고 했다.
타이틀곡 '세븐티'는 일흔두 살 노인이 된, 그러나 노인이라는 말이 참 어울리지 않는 김창완의 담담하지만 깊은 통찰과 회한이 그려진 곡이다. 포크와 파워 발라드의 요소, 사이키델릭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색채까지 아우르는 곡이다. 특히 무심하게 읊조리는 듯하지만 짙은 호소력을 지닌 김창완의 보컬이 사운드 전면에 배치됐다.
수록곡 '사랑해'에 대한 얘기도 이어졌다. 겨운 팝 록 '사랑해'에는 오래전 산울림의 친근하고 유쾌한 정서와 사랑에 주저할 것 없다는 메시지가 실려 있다.
김창완은 "지드래곤하고 같은 무대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요즘엔 밴드를 하는 후배들도 그렇고 무슨 떼창이 그리 많나. 그러다 보니 '떼창 곡' 하나 만들고 싶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같이 '사랑해' 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어서 우겨 만든 노래다. 들어보면 가사도 별 거 없다"면서도 "그런데 할아버지가 무대에 올라서 노래하는데 떼창을 할 수 있으려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 대한 얘기도 들려줬다. 김창완은 "제성 라디오 출연을 앞두고 있는데, 후배 3~4팀 정도 뽑아달라 해서 빅나티, 지드래곤, 터치드, 이승윤을 선택했다. 빅나티와 지드래곤의 노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터치드는 요즘 눈에 띄더라. 또 이승윤은 내 배로 낳은 아들 같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라고는 하지만 이미 우리가 가고 싶었던 길을 걷고 있지 않냐. 그런 면에서 오히려 후배들이 내게 큰 희망을 주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창완 밴드의 싱글 '세븐티'는 27일 오후 6시에 공개되며, 바이닐은 오는 1월 28일부터 예약판매, 4월부터 정식 판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