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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박서진이 가수 신승태 가족과 만나 '찐한' 동료애를 느꼈다.
또 김소현은 중학생이 된 아들 손주안의 근황을 전하며 "장애인 편의를 위한 발명 대회에서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금상을 받았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친정 식구들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며, 남다른 '유전자 클래스'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박서진은 "가족분들이 다 따뜻하시더라. 저희 부모님 같았다. 같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마음을 느낀 그는 곧바로 신승태 돕기에 나섰고, 분량 사수를 위해 집 곳곳을 둘러보며 "베개는 왜 두 개냐", "커플 슬리퍼는 뭐냐", "이불에 화장품은 왜 묻어 있냐" 등 쉴 틈 없이 '열애 의혹' 흔적을 짚어내며 예능감을 끌어올렸다.
옷방을 둘러보던 박서진과 신승태, 그리고 신승태 아버지는 신승태의 화려한 무대 의상을 구경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신승태 아버지는 "나도 '아침마당'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숨겨둔 흥과 끼를 드러냈다. 이어 박서진을 향해 "선배님, 나중에 무대 한 번 같이 서는 영광을 달라"고 러브콜을 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신승태 아버지는 "맛집을 소개하겠다"며 박서진을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로 초대했다. 저녁 장사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박서진은 앞치마를 두르고 일을 거들었고, 수조에서 광어를 직접 건져 올리며 뱃일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승태 어머니는 해산물을 못 먹는 박서진을 위해 메뉴에 없는 음식을 따로 준비하며 따뜻한 정을 건넸다. 이어 "'살림남' 꽂아주느라 애썼으니 많이 먹어라"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신승태 아버지 역시 "'살림남'에 뼈를 묻겠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만들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신승태 가족의 진솔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빚보증으로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온 가족이 서울의 단칸방에서 함께 지냈던 사연과 아버지의 위암 투병 이야기까지 전해졌다.
아버지는 "미안한 마음에 죽고 싶은 심정으로 술을 많이 마셨다. 그때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건강검진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위암 3기 판정을 받았고, 16번의 항암치료와 함께 위의 3분의 2를 절제했다고 전했다.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던 어머니는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 역시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승태 형을 처음 만났을 때는 밝고 친화력이 좋아서 어려움 없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인 줄 알았다. 이런 아픔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요원은 "두 사람이 비슷한 시간을 지나와서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고, 박서진은 "그래서 형이 더 잘됐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신승태 부모님은 "승태도 서진 씨처럼 잘 됐으면 좋겠다. 살림남이 왔으니까 곧 자리 잡지 않겠냐"며 다음 촬영은 언제냐고 물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이어 즉석에서 노래 한 곡을 부르며 유쾌한 분위기 속에 만남을 마무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