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청아(42)가 "누나 작품 절대 안 보는 친동생도 '아너'는 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박가연 극본, 박건호 연출, 이하 '아너')에서 성범죄 피해자 변호 전문 로펌 L&J의 송무 담당을 맡은 변호사 황현진을 연기한 이청아. 그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아너'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청아는 "'아너'는 주변에서 지인들이 정말 많이 봐준 작품이라 다른 작품 때보다 더 기쁘다. 내가 이나영, 정은채 보다 늦게 캐스팅이 되어 급하게 촬영에 들어갔는데 그래서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촬영 종료와 방송 시점이 거의 붙어 있었다. 지난 2월에 촬영이 끝나서 아직 실감이 안 나는 것도 있다"며 "촬영 때는 너무 바빠서 일상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었는데, 스스로 재정비도 좀 하고 밤 낮이 바뀐 패턴도 다시 잡으려고 한다.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삶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인들의 뜨거운 반응 중 가족의 반응이 제일 인상에 남는다고 밝힌 이청아는 "평소에 내 작품의 주변 반응을 크게 체감 못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아너'는 특히 주변 사람들이 덩달아 축하해주고 기뻐해주는 것을 보면서 관심을 실감하고 체감했다. 특히 내 남동생은 누나가 나오는 작품을 안 보는데 이번엔 열심히 본 것 같더라. 만나면 '그 다음에 어떻게 되는데?'라며 물어보더라.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그래도 종영한 12회까지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해 끝나 마음이 편안하다"고 웃었다.
이어 "작품이 끝날 때마다 하나씩 키워드가 남았는데, 아직 '아너'는 정리를 못한 것 같다. 사실 나에게는 어떤 부분에서 두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 두려움을 늘 혼자 극복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이 약해지는 게 아니라 그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강함이라는 지점을 느꼈다"고 답했다.
2019년 방송된 스웨덴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아너'는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뜨거운 미스터리 추적극을 다룬 드라마다.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 연우진, 서현우, 최영준 등이 출연했고 '트레인'을 집필한 박가연 작가가 극본을, '좋거나 나쁜 동재'의 박건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10일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