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대만 배우 장핑이 과거 충격적인 결혼 생활을 털어놓았다. 남편의 불륜 상대가 다름 아닌 자신의 친어머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20년 동안 모녀 관계가 단절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외도를 의심하며 묻자 남편은 어느 날 짜증을 내며 "나는 한 번에 너희 모녀 둘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말에 이상함을 느낀 장핑은 결국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의 불륜 상대가 바로 자신의 친어머니였던 것이다.
더 큰 충격은 두 사람이 집 안의 다른 방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을 때 자신 역시 집에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장핑은 이를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외할머니 장례식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마주친 적이 있었지만,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조용히 딸에게 상복을 입혀줬을 뿐이었다.
장핑은 사건이 밝혀졌을 당시 전 남편이 전혀 반성하지 않았고, 오히려 모든 책임을 장모에게 돌렸다고 밝혔다. 심지어 사건 이후에도 아무 일 없다는 듯 그에게 부부 관계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이 결혼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세월이 흐른 지금 장핑은 과거의 상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말했다. 전 남편은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생활 대부분을 아들이 돌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아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면 전 남편을 돕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아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방송인 적지위는 개인 계정에 장핑과의 대화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하나 해보려고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제 연예계 친구다"라며 "최근 언론에서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걸 보고 마음이 조금 복잡해졌다. 왜 이런 아픈 일을 또 다시 끄집어내야 하나 싶었고, 또 한편으로는 어쩌면 이 이야기가 여전히 한 번쯤은 전해질 가치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 사건의 충격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그가 겪은 일은 단순한 배신보다 훨씬 더 잔혹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이 이야기를 들으면 드라마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한 여성이 남편의 외도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큰 충격인데, 그 상대가 자신의 어머니라면 그 충격은 두 배가 된다. 결혼이 무너지는 고통이 한 겹이고, 가족 관계가 찢어지는 고통이 또 한 겹이다. 그 순간 무너진 것은 단순히 결혼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구조였다"고 했다.
적지위는 장핑에게 "언젠가 다시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라고 물어 본 적이 있었다고.
당시 그는 잠시 생각에 잠시더니 아주 평온하게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은 것 같아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많은 감정이 희미해졌어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를 항상 존경하는 이유가 있다"는 적지위는 "그는 이 과거가 자신의 인생을 규정하도록 두지 않았다. 증오 속에 머물지도 않았고, 상처 때문에 인생을 멈추지도 않았다. 대신 조금씩 삶을 다시 맞춰가며, 다시 일하고, 다시 사람들을 만나고,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다"며 "진심으로 이 친구의 앞날을 응원한다. 그렇게 깊은 인생의 바닥을 지나온 뒤에도 용서하고, 내려놓는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큰 용기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