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가수 이사벨라가 남편 치매 간병, 자신의 암 투병을 동시에 겪은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MBN '바디인사이트'에는 이사벨라가 출연했다.
이사벨라는 중증 치매를 앓는 남편을 살뜰히 돌봤다. 그는 "남편이 사업을 하다가 사기꾼을 만나, 전 재산을 날리고 파산을 했다. 매일 술로 버티고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국 치매로 이어졌다"라며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남편은 원래 명문대 출신 엘리트 건축가였다고.
설상가상으로 이사벨라는 2022년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아 암 수술 후 12번의 항암, 방사선 치료 30회를 견뎌냈다. 하지만 작년에 암이 전이돼 폐암까지 걸렸다.
MC 인교진은 "이사벨라 씨도 보호자가 필요한데 혼자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안쓰러워했고, 이사벨라는 "초반에는 혼자 남편을 돌보며 치료를 받았다. 방사선 치료 부작용으로 화장실을 하루에도 수 십 번 오갔다. 직장암 치료 끝나고 1년 동안 기저귀를 차고 생활했다. 근데 남편은 내가 아픈 걸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항암 치료를 하면서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게 쉽지 않더라. 남편이 돌봄 센터를 다녔는데 넘어져서 어깨뼈가 골절된 적이 있다. 얼마나 아팠을지 눈물이 나더라. 제가 3차 항암 할 때였다. 남편을 혼자 볼 자신이 없었고 남편이 더 다치면 어쩌나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남편을 요양원을 보내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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