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집을 구하지 못한 현실을 토로하며 절박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영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사를 앞두고 집을 보러 다닌 하루를 상세히 전했다. 그는 "지금보다 작은 평수인데도 월세가 두 배"라며 치솟은 주거 비용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도심의 대표 주거지로 불리는 아파트까지 방문지만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윤영미는 "경희궁의 아침과 스페이스본 아파트가 보여 복덕방을 찾아 들어갔더니 역시나 문이 잠겨있다. 창문에 금액이 붙어있는데 여기도 엄두가 안 나는 비싼 월세. 매매도 수십억이다"라고 적으며 현실의 벽을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부동산을 여러 군데 찾아다녔지만 문이 닫혀 있거나 상담조차 쉽지 않았고 결국 길거리 시멘트 바닥에 앉아 한참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세상은 내게 천개의 문을 닫아 버린 것만 같았다"며 "나한테 꽁돈 십 원도 주는 사람이 없다. 결국 내가 벌어야 한다"고 씁쓸한 심정을 밝혔다.
또 "65세가 되어 평생을 악바리처럼 살았는데 내가 원하는 동네에서 월세조차 살기 어렵다"며 "이제 서울에서 집 사기는 끝"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좋아하는 동네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던 꿈이 멀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루 동안 이어진 상황 속에서 그는 길에서 택시를 기다리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남들은 주식이다, 부동산 투자다 다 집 있고 건물 있고 부자로 사는데 나만 거지같이 사는 것 같아서"라며 자괴감도 드러냈다.
그럼에도 윤영미는 "지금까지 버텨왔듯 앞으로도 어떻게든 해결하며 살아갈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집에 돌아온 뒤에는 제주에서 일해 번 남편의 일당을 보며 "쉽게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바닥까지 내려간 날이지만 내일은 다시 올라갈 것"이라며 "인생은 날씨와 같고 또 다른 내일이 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영미는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 방송 활동과 강연,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