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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욕설 연기도 맛깔나게"…강미나, '기리고'로 보여준 연기 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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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넷플릭스
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강미나(27)가 '기리고'를 통해 영 어덜트(YA) 호러 장르물에 도전하며 연기적으로 성장을 이뤘다.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이 그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킹덤' 시즌2 B감독과 '무빙' 공동연출을 맡은 박윤서 감독의 첫 메인 연출작이다. 강미나는 부잣집 아이돌 같은 외모로 학교에서 늘 주목을 받는 나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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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고'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부문 4위에 오르는 등 쾌거를 달성했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강미나는 "솔직히 실감이 잘 안 난다"며 "제가 출연한 작품이기 때문에 엄청 애정이 크다. 1회를 시청할 땐 스토리에 집중하기보단, 긴장감 때문에 떨려서 잘 못 봤다. 그래서 두 번 정주행을 하니까, 그 다음부턴 재밌게 볼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자신이 맡은 나리 캐릭터에 대해선 "딱 처음 봤을 때부터 불쌍하단 생각이 먼저 들었고, 안타까운 마음도 컸다. 사람이 살다 보면 이기적인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는 순간도 찾아오지 않나. 그걸 나쁘다고 생각 안 하고 싶다. 아직 고작 18세 밖에 안된 학생인데, 극단적인 상황을 마주한 나리가 내린 선택이 이해가 가면서도 불쌍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윤서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강미나가 오디션장에 온 배우들 중 가장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 있다. 이를 들은 강미나는 "정말요?"라고 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뒤, "오디션 대본에 비속어가 많았는데, 그걸 좀 맛깔스럽게 살리려고 노력했다. 특히 나리가 형욱이한테 서슴없이 못된 말을 내뱉지 않나. 또 여자들의 기싸움에서도 지지 않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기리고' 스틸. 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기리고' 스틸. 사진 제공=넷플릭스

강미나는 나리와 닮은 점에 대해 "나리도 그렇고 저도 은근 순정파다. 알고 보면 순수한 면이 많고 부끄러움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만약 본인이 나리라면 사랑과 우정 중 어떤 선택을 내릴 것 같은지 묻자, 그는 "그동안은 사랑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살다 보니 우정으로 변하더라. 특별한 계기는 없었는데 저에게는 아직 우정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강미나는 '기리고' 제작발표회 당시 날렵해진 비주얼로도 관심을 받았다. 이에 그는 "'기리고' 촬영을 끝내고 다음 작품을 준비해야 해서 13㎏ 정도 감량했다. 2~3달 동안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지금은 계속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본인만의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선 "신기하게도 좀 입맛이 없는 기간이 있다"면서 "다이어트 주사는 절대 안 맞았다(웃음). 보통 서브웨이 샌드위치 15㎝를 주문하면 반개는 점심에 먹고, 남은 반개는 저녁에 먹는다. 서브웨이가 질리면 샐러디를 먹기도 한다. 그러다 '아, 오늘은 안 되겠다' 싶으면 엽기떡볶이를 시켜 먹으면서 버티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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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미나가 속한 아이오아이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화려한 컴백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강미나는 사전 스케줄인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인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그는 "아마 멤버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프로젝트를 준비 한 걸로 알고 있다"며 "저는 아직 방영 전인 드라마 촬영 스케줄이 잡혀있었고, 또 중간에 홍보 일정도 껴있었다 보니 일정에 참여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리고'가 공개된 이후 멤버들과 응원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 묻자, 강미나는 "사실 너무 친해서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응원을 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SNS 게시물에 '좋아요' 하나만 눌러줘도 마음이 전해진다. 저도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이오아이는 강미나를 비롯해, 김도연, 김세정, 정채연 등 여러 멤버들이 현재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강미나는 "멤버들과 만나면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보단, 주로 다이어트나 맛집을 주제로 많이 이야기를 나눈다"고 웃으며 말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회도 전했다. 강미나는 "제가 감히 데뷔 10년 차라고 어디 가서 말할 수 있을지 싶다(웃음). 아직은 적은 숫자이지만, 10년 차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깊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 있어서 '기리고'도 큰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계획에 대해선 "작품을 찍으면서 대본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한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거나, 제 에너지가 빼앗기는 걸 막기 위해 노력할 거다. 제가 예전에 단막극을 촬영할 때 감정 소모가 많았다 보니, 집에 와서는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 꾸준히 그렇게 분리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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