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왜 몬스타엑스일까.
3세대 대표 K팝 주자로서 20만명 이상의 몬베베(공식 팬클럽)를 거느리고,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를 비롯한 아레나급 공연장을 전석 매진시킬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몬스타엑스다. 데뷔 11주년이 됐지만 여전히 이들의 활동과 기록쌓기는 현재 진행형이고, 오히려 멤버들의 군백기나 팀의 변화 속에서도 팬덤 결속력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이유가 뭘까. 그 해답은 셔누와 형원의 몬스타엑스 유닛 활동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년 그룹 내 첫 유닛 활동을 시작한 셔누X형원은 미니 1집 '디 언씬' 프로듀싱과 타이틀곡 안무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5월 21일 발매한 미니 2집 '러브 미'로 또한번 성장을 입증했다.
셔누는 "새로운 음악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새로운 콘셉트, 음악, 퍼포먼스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형원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더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을 고민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러브 미'는 한마디로 '덜어냄의 미학'을 보여준 앨범이다. 그동안 몬스타엑스의 강렬하고 남성적인 거친 이미지를 벗고 세련된 절제미로 30대가 된 멤버들의 성숙한 섹시미를 내세웠고, 단순한 사랑이야기에서 벗어나 집착 갈등 지침 등 사랑의 끝이라는 또 다른 이면을 그려내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나섰다. 특히 멤버들은 직접 프로듀싱과 안무 창작에 참여하며 끝이 없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줬다.
셔누는 "이번 앨범은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다양한 감정을 좀 더 섬세하게 표현했다. 다양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고, 형원은 "이전 앨범에서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이번에는 저희만의 서사가 더 담겼다. 앨범 참여도가 높아지다 보니 할 수 있는 이야기나 담고 있는 생각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두 유 러브 미'는 사랑을 확신하지 못한 채 서로를 밀고 당기며 답을 요구하는 아슬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표현한 곡이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 벅스 지니 등 국내 주요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고, 미국 등 글로벌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및 송 차트에서도 톱10에 진입했다. 2015년 데뷔 이후 11주년을 맞은 시점에서도 매너리즘에 빠지기는 커녕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성공시킨 것이다.
형원은 "저희만의 절제된 매력이 더 뚜렷하게 드러난 곡이다. 보컬, 퍼포먼스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몬스타엑스의 무대가 뭉쳐서 만들어내는 무게감을 보여준다면 셔누X형원의 무대는 좀더 여유있고 응축된 긴장감, 절제된 무드나 묘한 분위기를 주는 게 매력"이라고, 셔누는 "몬스타엑스가 강하고 화려한 느낌이라면 셔누X형원은 좀더 '칠'한 무드다. 색다른 보컬톤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셔누X형원은 워터밤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난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원앤온리'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셔누는 "활동을 할수록 성적이나 목표에 연연하기 보다 오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는 것 같다. 더 다양한 방향으로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형원은 "우리 유닛을 확실히 각인시켜 드리고 싶고 새로움과 신선한 즐거움을 계속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