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손재곤 감독, 어바웃필름 제작)이 만년 2위 발라더 최성곤으로 변신한 오정세의 열연으로 흥행 동력을 얻고 있다.
'와일드 씽'에서 발라드 왕자 최성곤(오정세)의 대표곡 '니가 좋아'가 스크린 안팎으로 강력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6시 공개된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는 184만 조회수(6월 10일 오전 10시 기준)를 기록했으며, '니가 좋아' 무대 클립(160만), '니가 좋아' 1시간 반복재생(24만) 등 관련 영상들 역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열기는 SNS로도 이어져 '니가 좋아'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배우 류승룡이 최성군으로 변신해 포문을 연 데 이어, 이성민, 김무열, 진기주, 피오, 류승수, 김선호 등 동료 배우들도 챌린지 릴레이에 나섰다. 여기에 에스파 윈터, 몬스타엑스 기현,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알파드라이브원 상원, 스테이씨 수민, 하츠투하츠 이안 등 K팝 아이돌은 물론, 가수 바다, 규현, 정인, 소란 고영배, 안무가 아이키, 방송인 랄랄, 마술사 최현우, 셰프 최강록, 김도윤, 아나운서 조정식, 야구선수 곽빈 등 분야를 막론한 대세 셀럽들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곤듀(영화 속 '최성곤' 팬덤명) 대열에 합류했다.
본캐인 오정세 역시 최성곤으로 등장, 무물타임 인터뷰부터 리센느 제나와 함께 '붐팔라' 챌린지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현실 음원 차트에서도 극 중 세계관을 잇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멜론 HOT100 차트(6월 9일 오후 2시 기준)에서 최성곤의 '니가 좋아'가 34위에 오른 것. 특히 영화 속 39주 연속 2위에 머물렀던 한을 풀 듯, 라이벌 트라이앵글의 'Love is'(62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극 중 '만년 2위' 타이틀을 깨고 20년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는 관객들에게 유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새로운 '곤듀'들의 입덕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주말인 오는 13일에는 최성곤으로 변신한 오정세가 직접 극장가를 방문해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무대인사와 '최성곤 생일파티 특별상영회'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를 향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스크린 밖으로 세계관을 고스란히 옮겨온 이번 행사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와일드 씽'은 한 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해체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여 년만에 재기의 기회를 얻어 무대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등이 출연했고 '달콤, 살벌한 연인' '해치지않아'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