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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캐스팅 1순위 아니었던 내가..존 시나의 샤라웃을!"…김무열, '참교육'이란 변수에 대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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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참교육'이라는 변수를 만난 배우 김무열(44)이 진심을 담은 열연으로 논란과 우려를 지워내며 인생 최고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남규·김다희·문종호 극본, 홍종찬 연출)에서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한 '참교육'의 연출 과정부터 작품에 쏟은 열정과 애정을 털어놨다.

채용택·한가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시리즈화 한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다뤘다.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속도감 있는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유쾌한 티키타카 케미로 지난 5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64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에 등극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국에서 1위를 비롯, 총 48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참교육'의 메인 캐릭터인 나화진을 연기한 김무열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전사 출신의 나화진은 문제가 발생한 현장에 시원한 한 방을 선사하는 인물로, 겉으로 보기엔 무뚝뚝하고 위압적으로 보이지만 항상 피해자의 편에서 그들의 말을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그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감독관으로 '참교육' 전반을 이끈다. 전작 '소년심판'에 이어 홍종찬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김무열은 교육 환경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출격하는 감독관 나화진으로 완벽 변신해 통쾌함과 짜릿한 액션 카타르시스는 물론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는 열연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SC인터뷰] "캐스팅 1순위 아니었던 내가..존 시나의 샤라웃을!"…김무열, '참교육'이란 변수에 대해(종합)

이날 김무열은 "'참교육'은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는 점이 좋았다. 홍종찬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컸다. 전작 '소년심판'을 하면서 어느 정도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있었고 그동안 조금 떨어진 시선으로 바라보기만 했던 일을 가까이 깊게 들여다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홍종찬 감독과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싶었고 함께하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10가지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전과 다른 결로 원래 가지고 있었던 것보다 더 깊게 다루고 싶었던 욕심, 열정도 있었다. 10개를 다루면서 가끔은 지칠 때도 있고 의심이 생길 때도 있었던 것 같지만 그럴 때마다 변하지 않는 에너지를 보면서 재미있게 따라갔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참교육'을 하면서 여러 입장을 생각해 보는 것 같다. 나 역시 아이 교육에 대해 이제 막 고민을 하기 시작한 초보 학부형이다. 앞으로 더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생각해 보야 할 것은 많은 것도 많다. 시행착오도 많을 것이고 여러 가지 문제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내 윤승아도 재미있다는 평가를 해주더라. 우리 아내가 내게 정말 냉정한 편이다. 평소 내 작품에 가감 없이 이야기를 해주는 편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재밌다'고 칭찬을 받았다. 잘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 반응 조차 처음이라 놀랐다"고 웃었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영화 '아가일' 스틸), 스포츠조선DB
사진=유니버설 픽쳐스(영화 '아가일' 스틸), 스포츠조선DB

무엇보다 '참교육'을 시청한 글로벌 팬들은 김무열의 비주얼부터 파워풀한 액션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세계적인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존 시나를 비유, '코리안 존 시나(Korean John Cena)'라는 애칭을 쏟아냈고 이러한 밈이 실제 존 시나에 닿으며 또 다른 신드롬을 만들었다. 존 시나가 자신의 개인 계정에 김무열의 사진을 게재했고 이에 김무열도 존 시나의 유행어인 "You Can't See Me(넌 날 볼 수 없다)"를 비튼 "Now You Can See Me(이제는 날 볼 수 있다)"라는 재치 있는 댓글로 화답했다.

김무열은 "매일 늘어나는 팔로우 수를 보기 위해 개인 계정을 확인하고 있다. 일단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무겁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한번 우리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다국적 팬들의 댓글이 많이 남겨지고 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은 말레이시아 교사 분이 '참교육' 내용에 공감하고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고 하더라. 고맙다면서 시즌2도 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받았다. 물론 '참교육'이 공개되고 나서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더 좋았는데 공개 초반 그러한 반응을 받으니 너무 좋더라. 공개 전에는 신중하고 열심히 만들었고 많은 분이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가졌지만 이게 국경을 넘어서까지 공감대를 얻을 줄 예상 못했다. 그 부분이 놀랍고 위로가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존 시나의 샤라웃을 받은 대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무열은 "WWF의 팬이었다. WWF의 브로마이드도 집에 걸어놓고 WWF 잡지도 구독했고 비디오도 레슬링을 빌려 볼 정도였다. 존 시나도 배우로 전향해 활약하는 모습까지 지켜보면서 단순히 엔터테이닝 요소뿐만 아니라 생각도 깊고 넓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는 순간이 많아 팬이 됐다. 편견도 없고 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호감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내 사진을 본인 계정에 게재해줘 너무 깜짝 놀랐다. 솔직히 존 시나의 계정을 본 뒤 고민을 많이 했다. 나도 그 분의 사진을 올려야 했나 싶었는데, 고민하다가 댓글을 남겼다. '참교육' 시즌2에 존 시나가 특별출연을 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존 시나 데뷔 때부터 내 친동생이 더 광팬인데 나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내가 봐도 정말 닮았더라. 내가 닮은 것으로 동의되는 분들이 좀 있다. 옹성우 씨나, 션 형님이 국내에서는 닮았고 . 해외에서는 마크 월버그, 조셉 고든 래빗도 들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물론 김무열이 '참교육'을 만나기까지 꽃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앞서 '참교육'은 캐스팅 단계부터 원작의 수위와 작품이 담은 메시지 때문에 많은 논란을 일으킨 문제작으로 등극했다. 원작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을 비롯해 폭력 및 체벌 미화 논란, 그리고 성차별 및 편향적 시선 등 많은 논란이 있었던 원작을 시리즈화 해 제작 단계부터 많은 우려를 산 것. 실제 지난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시리즈 제작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까지 펼치며 작품에 반감을 드러냈다.

각종 논란으로 시청자의 우려를 샀던 '참교육'에 대해 김무열은 "시작점부터 그 부분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최대한 정제된 시선으로 조심히 다루려고 했다. 체벌에 대한 부분도 단순한 도구적인 장치로 생각을 해주면 될 것 같다. 체벌 단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체벌 이후의 것에 대해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에게 더 감사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반성이나 회개, 뉘우침을 표현할 때 그에 따른 서사를 길게 다루지 못할 때도 있고 마지막 순간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할 때도 있다. '참교육'은 그런 부분에서 모든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했다. 체벌 이후에 아이들의 모습들, 변화된 모습을 관심 있게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품을 향한 호불호에 대해서도 덤덤하게 받아들인 김무열은 "'참교육'의 모든 이들이 조심스럽게 작업했지만 개인적으로 배우 김무열에 대한 부족함을 스스로도 많이 인지하고있다. 매번 작업할 때 나의 방식이 그렇다. 늘 반성하고 다시 생각하는 편이다. 우리는 완성품을 내놓는 게 아니다. 완성은 결국 관객, 시청자들의 몫이다. 작품을 보는 그분들이 완성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은 지적해 주면 그 부분을 달게 받고 비판도 수용해 다음엔 더 잘하려고 한다. 비난 조차 그 비난의 이유에 대해 고민하는 자세로 바라보고 있다. 나화진의 대사 중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는 대사가 인간 김무열에게 하는 말인 것 같기도 해서 그 부분이 나에게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큰 위로를 준 작품이며 캐릭터다"고 겸손을 보였다.

나화진 캐릭터를 향한 캐스팅 논란도 솔직한 심경으로 맞선 김무열이다. 앞서 '참교육'은 제작 초반 김남길이 캐스팅됐지만 작품을 향한 논란 때문에 팬들의 반대가 이어졌고 그 결과 끝내 출연을 고사, 직접 SNS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김남길은 이후 2024년 11월 열린 '열혈사제' 제작발표회에서도 "팬들이 불편해 한다면 안 하는 게 맞다"고 쐐기를 박았다. 김남길이 최종적으로 '참교육' 출연을 포기, 그 빈자리를 김무열이 채웠다.

이에 김무열은 "김남길 형님에 대해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게 이제는 오히려 실례가 되는 것 같아서 오히려 조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남길 형과 사석에서 인사를 드린 게 전부이지만 그때 느꼈던 점은 응원과 격려, 존중 등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무뢰한'에서 보여준 김남길의 캐릭터 연기가 내게 정말 많은 영감을 줬다. 어떤 작품을 할 때도 그때 연기를 떠올리면서 영감을 얻을 정도로 팬이었다. 이렇게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게 그저 죄송하고 불편하다"고 밝혔다.

그는 "캐스팅 과정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솔직히 말해 그동안 해왔던 작품 중에서 나는 늘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던 적이 많다. 그렇게 놓고 봤을 때 이 작품의 논란도 캐스팅 과정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마음 먹고 시작했다. 오히려 그 외에 이 작품에 관한 우려와 걱정은 시작점부터 감독, 제작진 모두 항상 상기하고 고민했다. 작업을 하면서 우리가 길을 잃지 않았나 항상 복기하면서 작업하고 촬영 끝나고도 편집을 하면서도 항상 조심히 작업을 했다고 하더라"고 진심을 전했다.

'참교육'은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등이 출연했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남규·김다희·문종호 작가가 극본을 썼고 '소년심판' 'Mr. 플랑크톤'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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