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40)이 "실제로 사주 보면서 내 미래를 점쳐봤다"고 말했다.
김재중이 16일 오후 진행된 한·일 합작 오컬트 호러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이하 '신사',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 미스터리픽처스 제작) 인터뷰에서 악귀의 정체를 파헤치는 박수무당 명진 역을 연기한 소회와 일본의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과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김재중은 "사실 사주나, 점을 안 믿는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믿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팬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팬들이 사주를 봤다고 하면 '그런 것을 왜 믿냐'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나도 사주 보러 다니기도 했다. 의정부에 용하다는 아기동자 선생님이 계셨는데 정말 내 인생에서 절실할 때 찾아갔다. 그 때 진짜 절실했던 시절이 한 번 있었다. 아기동자를 찾아갔는데 진짜 작두를 타시더라. 작두를 타니 비용도 비싸졌다. 1천만원 넘게 주고 굿을 했던 것 같다. 확실히 간절하면 다른 힘을 빌리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에 우리 부모님이 절을 다녔을 때 부적을 써왔는데 그것조차 비쌌더라. 물론 아기동자 선생님이 작두를 탔지만 그럼에도 내 일은 안 풀렸다. 내 과거는 잘 맞췄는데 미래를 못 맞추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는 멘탈이 정말 건강한 사람이다. 아기동자 선생님을 찾아간 뒤에는 멘탈이 너무 건강해졌다. 힘들 때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조금 터득했다. 힘든 상황이면 더 이성적으로 잘 붙들고 있다. 그럼에도 그 때 점을 봤을 때는 도움이 1도 안 됐다. 힘들 때 신을 찾게 되는데 신을 찾기 전에 자신에게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공부가 된 것 같다. 물론 그 이후에도 사주나 점을 수십 번 보긴 했다. 그냥 내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가고 싶어서 종종 보게 되는 것 같다. 아시다시피 어렸을 때 입양이 되어 생일이 2개고 이름도 2개다. 사주 보는 방식이 각각 어떨지 모르는데, 기분에 따라 2개의 사주를 보고 있다. 실제로 결과가 많이 다른데, 좋은 것은 듣고 나쁜 것은 조심하고자 한다"고 웃었다.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 폐신사에 답사를 갔던 대학생 3명이 사라진 뒤 박수무당이 사건을 파헤치며 기이한 악귀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재중, 공성하, 고윤준, 키노 하나가 출연했고 '무곡' '욕망: 신세계' '658km, 요코의 여행'의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