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류수영이 아내 박하선과 사랑에 빠지게 된 결정적인 순간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MBC TV '라디오스타'는 류수영, 최진혁, 윤시윤, 산들이 출연하는 '국가대표 아들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류수영은 아내 박하선과의 첫 인연을 떠올리며 12년 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두 사람을 이어준 오작교였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따로 부르지도 않았다.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면서도 "드라마를 (과거에) 같이 찍었었다. 그땐 '오라버니'라고 불렀다. 그래서 다른 후배를 부른 거였는데, 그 후배랑 같이 온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뮤지컬 끝나고 식사도 했지만 그냥 보내주고 1년 뒤에 연애했다"며 "그때 들어보니 '그때 무대에서의 당신이 꽤 멋있었어!'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출연자들이 "다른 에피소드는 없냐"고 묻자 류수영은 두 사람의 관계를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만든 '홍천 사건'을 꺼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공연을 보더니 이 친구가 저에게 호감이 생긴 것 같았다. 제가 '어디야?'라고 보내니 (박하선이) '드라이브하고 있다. 차를 며칠 전에 뽑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홍천에 있다고 하니 (박하선이) '홍천 어디요?'라고 해서 '올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하선이) '두 시간 후쯤 도착할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기다렸는데 당시 온 가족이 홍천에 있었다. 물론 가족들이 있는 건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부모님 집에는 있다고 했다. 그래도 왔다. 그래서 상견례가 한 번에 끝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박하선은 첫 만남부터 가족들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고. 류수영은 "올 프리패스였다. 그때 옷을 갖춰 입고 왔는데 옷이 불편할까 봐 몸빼를 줬더니 그걸 입더라. 어머니도 만족하셨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후 류수영의 마음은 더욱 확고해졌다. 그는 "이 여자가 우리 집에 와서 식구들과 만난 건 보통 인연이 아닌 것 같아서 가슴이 쿵쿵 뛰었다"며 "그때 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홍천에 갔는데 '오토바이 태워줄까?'라고 했더니 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앉자마자 손을 탁 잡고 내 몸에 밀착시킨 뒤 출발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 시골길을 오토바이 타고 가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갑자기 사랑에 확 빠져버린 거다. 그래서 내가 '바람 너무 좋지 않아? 바람 참 좋다. 근데 박하선 참 좋다'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류수영은 "안전한 오빠에서 불안한 오빠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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