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며 본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나선다.
단순한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게임즈는 8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중인 자기주식 50만 주를 오는 15일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85만4009주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이 완료되면 보유 자사주는 35만4009주로 줄어든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자본금 감소 없이 발행주식 수만 줄이는 구조다. 이에 따라 주당 가치 희석을 방지하고 기존 주주들의 실질적인 지분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소각을 시작으로 보다 체계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한다고 전했다. 소각 이후 남는 자기주식 일부는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운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RSU는 기업가치와 연동된 성과 조건 및 장기 성과 달성을 주요 지급 기준으로 설계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임직원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믿고 지지해 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며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