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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도 못 막았다…'호프' 황정민·정호연이 전한 칸의 진짜 반응

인종차별 논란도 못 막았다…'호프' 황정민·정호연이 전한 칸의 진짜 반응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영화 '호프'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데 반해 배우들이 뜨거웠던 현지 반응을 전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출판사 무제'에는 '면허증 잉크도 안 마른 정호연이 황정민을 태우고 달리는 영화'라는 제목으로 영화 '호프'의 황정민, 정호연이 출연해 박정민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처음 공개된 직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호프'는 당시 공식 상영이 끝난 뒤 약 6~7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해외 매체들은 장르를 넘나드는 나홍진 감독 특유의 연출과 압도적인 스케일에 호평을 보냈다.

다만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한 외신 기자가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만 이름을 부르며 인사한 뒤 "나머지 분들은 잘 모르겠다(I don't know the rest of you)"고 말해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한국 배우들을 사실상 배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발언은 국내외에서 인종차별적 태도라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으로 번졌다.

인종차별 논란도 못 막았다…'호프' 황정민·정호연이 전한 칸의 진짜 반응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작품 자체를 향한 반응은 뜨거웠다고. 정호연은 현지 기자들의 반응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건 기자들의 표정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온 뒤 '방금 내가 뭘 본 거지?'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며 "아직도 영화를 소화하는 중인 것 같은 표정이었다. 그만큼 영화가 가진 에너지와 혼란이 강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계자들도 '2시간 40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영화'라고 표현했다"고 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박정민도 "'곡성'이 그랬던 것처럼 '호프' 역시 극장을 나온 뒤 사람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영화"라며 "처음에는 장르적 재미를 직관적으로 즐기고,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의미와 해석이 계속 발견되는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10~20년 뒤에도 '예전에 극장에서 '호프'를 봤다'고 자랑처럼 말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가상의 항구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SF 액션 스릴러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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