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0호 코리안 빅리거' 고우석, 미네소타서 5억1461만원 받는다...감격적인 빅리그 데뷔전서 가능성과 과제 동시 확인

고우석이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0일(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9회초 등판한 고우석. AP연합뉴스
고우석이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0일(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9회초 등판한 고우석.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해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제30호 코리안 빅리거' 고우석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고우석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2-4로 뒤진 9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4타자를 맞아 솔로홈런으로 1실점하고 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8일 트리플A에서 콜업된 이후 이틀 만에 감격적인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상대한 타자 4명은 모두 좌타자였다.

선두 다니엘 슈니먼을 4구째 88.6마일 스플리터를 가운데 약간 높은 코스로 던져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메이저리그 첫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고우석이 패트릭 베일리에 우월 솔로포를 내준 뒤 허탈해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우석이 패트릭 베일리에 우월 솔로포를 내준 뒤 허탈해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패트릭 베일리에게 벼락 홈런을 얻어맞았다. 원볼에서 2구째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89마일 슬라이더가 몸쪽에서 가운데로 살짝 몰렸다. 발사각 39도, 타구 속도 103.1마일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측 펜스 뒤 비거리 384피트 지점에 낙하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무리없이 잡아냈다.

좌타자 스티븐 콴을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풀카운트에서 89마일 스플리터를 한복판으로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고, 이어 트래비스 바자나를 2구째 94.3마일 한복판 직구로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18개, 스트라이크는 12개였다. 9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5.7마일(154㎞), 평균 94.3마일을 찍었다. 스플리터 6개, 슬라이더 3개를 각각 구사했다. 직구 스피드는 올시즌 들어 자신의 최고 수준이었으나, 95.7마일은 이날 양 팀 투수가 던진 포심, 싱커 등 패스트볼 120개 중 그 속도가 68위에 불과했다.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스피드를 더 끌어올리면서 정교한 제구로 승부해야 한다는 소리다.

고우석은 남은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을 기준으로 등록일수에 맞춰 연봉을 지급받는다. Imagn Images연합뉴스
고우석은 남은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을 기준으로 등록일수에 맞춰 연봉을 지급받는다. Imagn Images연합뉴스

고우석은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지난 2~3월 스프링트레이닝서 빅리그 승격을 노렸지만,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대받지 못했다.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면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78만달러를 받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건을 미네소타 구단이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보면 된다.

트레이드 당시 일정 현금으로 디트로이트에 보낸 것으로 봐 일종의 이적료로 고우석의 가치를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고우석은 미네소타의 26인 로스터에 등록된 지난 8일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종료일인 9월 28일까지 82일 동안 34만2022달러(약 5억1461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돼 있다. 정규시즌 187일 동안 78만달러를 받는다는 조건이니 남은 시즌 82일 동안에는 그 비율에 따라 이 금액을 받는다는 얘기다. 메이저리그 연봉은 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등록일수에 맞춰 한 달에 두 차례 지급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