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우완 유망주 신동건이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 1군 희망을 꿈꿨다. 신동건은 김태형 감독의 특명을 받고 6월부터 선발 수업에 돌입했다.
신동건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너무 영광이고 오늘 정말 재밌게 즐기다 가고 싶다"고 기대했다.
신동건은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번에 뽑힌 특급 유망주다. 올해 1군에서는 딱 1경기 던지고 2군에서 기량을 연마했다. 홈 개막 시리즈였던 4월 3일 부산 SSG전 1이닝 1피안타 4볼넷 2실점 혼쭐이 났던 것.
이후 퓨처스리그에서는 구원투수 임무를 받았다.
김 감독이 신동건을 예비 선발 요원으로 낙점했다. 신동건은 5월 30일 퓨처스 울산전 이후 실전을 중단하고 선발투수가 되기 위한 빌드업에 돌입했다. 신동건은 6월 24일 NC전에 구원투수로 나와 3이닝을 소화한 뒤 5일 LG전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신동건은 데뷔전을 떠올리며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던지는 게 처음이었다. 긴장을 많이 했다.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그렇게 후회만 하고 있으면 달라지는 게 없다. 바로 2군에서 내가 왜 그랬을까 원인을 분석하고 메커니즘과 제구를 가다듬으며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당시 승부가 크게 기운 상황. 신동건이 볼넷을 연속해서 허용했는데 김 감독은 투수를 바꾸지 않았다. 신동건을 그대로 뒀다. 데뷔전이지만 책임을 지라는 메시지. 신동건은 "안타 맞고 볼넷 볼넷을 줬는데 바꾸시지 않았다. 내가 끝내야만 끝나겠구나 싶어서 최선을 다해서 던졌다"고 떠올렸다.
프로 첫 시즌이라 배울 게 산더미다. 신동건은 "김상수 선배님께 아침 루틴이나 고등학교때 몰랐던 몸 관리 비법을 많이 배웠다. 일단 다치지 않는 게 첫 번째라고 하셨다. 이외에 웨이트 트레이닝과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을 거쳤다. 지금은 80개에서 90개까지 던진다"고 설명했다.
신동건은 1군은 당연히 가고 싶지만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했다.
"2군을 완전히 압도해야 1군에 올라갈 수 있다. 안타 하나를 맞아도 아쉽다는 마음으로 공 하나 하나 최선을 다해서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언제 올라간다는 마음 없이 포기하지 않고 꾸ㅜㄴ하게 해나간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팀이 제시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