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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 산업계의 제휴 전략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카카오가 넵튠에 총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고, 동시에 넵튠은 이를 활용해 온라인게임 '테라'를 만든 블루홀에 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하면서 일종의 3각 공동체가 형성된 것이다. 카카오는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에서 각각 50억원 규모로 공동 투자하며, 넵튠은 이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대신밸런스스팩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넵튠은 바로 다음날인 지난 1일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하며 기대를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게임사업총괄 부사장과 넵튠 정 욱 대표가 한게임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게임계의 대표 절친이기에 가능했던 계약이기도 하지만, 이는 결국 IP 확보가 얼마나 중요해졌음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남궁훈 부사장은 "넵튠과 같은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공조를 통해 우수한 게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면서 카카오게임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욱 대표는 "전략적 제휴 및 투자 유치를 통해 캐주얼 모바일게임 대중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는 우수 IP를 계속 발굴하겠다. 블루홀과의 협업이 그 첫번째 과정"이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