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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꿈의 역할 만났다"…'샤잠!', '아쿠아맨' 이어 DC상승세 이끌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3-19 18:0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가장 유쾌한 DC 히어로 '샤잠!'이 '아쿠아맨'에 이어 DC 영화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까.

우연히 15살 소년이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고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최강 파워를 갖춘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샤잠!'(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 1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풋티지 상영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과 주연을 맡은 제커리 리바이가 참석했다.

'샤잠!'은 DCEU(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 DC코믹스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의 일곱 번째 작품. 슈퍼맨의 탄생을 그린 '맨오브스틸'(2013, 잭 스나이더 감독), '원더우먼'(2017, 패티 젠킨스 감독), '아쿠아맨'(2018, 제임스 완 감독)에 이은 DCEU의 네 번째 솔로 히어로 무비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강력한 힘과 슈퍼맨에게 맞아도 끄떡없는 내구력, 초고속 스피드, 번개를 다루는 전기 발사력, 고도의 비행까지 가능한 히어로 샤잠은 마블의 데드풀에 비견될 정도로 DC의 가장 유쾌한 캐릭터. 앞서 북미 공개 이후 "대단히 웃기고 재밌는 영화다. 상승세로 접어든 DC가 홈런을 쳤다", "다시 한 번 DC가 승리했다"라고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샤잠!' 지난 해 개봉해 흥행과 비평면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DCEU 영화의 오랜 침체기를 끝낸 '아쿠아맨'에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연출자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이번 영화의 특별한 점은 청소년의 관점이라는 것이다. 모든 청소년이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어하고 이 영화에서는 실제로 슈퍼히어로가 된다. 많은 성인 슈퍼히어로가 있고 그들이 많은 책임감과 압박감을 가지고 있지만 샤잠의 빌리는 슈퍼히어로서 많은 능력을 발견해 내가고 유튜브에 올리면서 일반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데이비드 감독은 제커리 리바이를 '샤잠!'의 타이틀롤로 캐스팅한 이율르 묻자 "성인이 아이 역을 하는 경우가 많이 없다. 우리는 오디션을 통해서 성인 배우가 잘 소화낼 수 있을지 몰라서 100번의 오디션을 거쳐서 제커리 리바이를 만나게 됐다"며 "많은 성인 배우들이 아이 역을 할 때는 지능을 낮춰 어리숙하게 연기하는데 제커리는 열정이 보였다. 그리고 신나는 마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 바보 같이 지능이 낮은 것처럼 연기하는게 아니라 정말 아이처럼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타이틀롤 역을 연기한 제커리 리바이는 "제가 15살 소년의 마음가짐으로 연기를 했는데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 성인 배우로서는 이런 기회가 거의 없다. 가장 근접한 기회라고 하면 '빅!'이라는 영화에서 톰행크스가 어린 아이의 마음을 연기했던 거다"며 "그런 부분에서 이 영화에 끌렸고. 빌리라는 소년이 마법사의 마음에 끌리게 되는데, 그런 열정과 코믹적인 부분을 연기하는건 즐거웠다. 저는 성인 아이, 애 어른 같은 존재이다. 철 없는 아이와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캐스팅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수트를 '애증의 존재'라고 표현한 제커리 리바이는 극중 코스튬에 대해 "코스튬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은 무리 없이 갔다. 화장실을 6개월 동안 못갔다면 힘들었을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코스튬 어시스턴트가 있었다. 그분이리퍼의 위치를 다 알아서 도와주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커리 리바이는 어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일단 전 꿈의 배역을 맡게 돼 기뻤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레디 역을 맡은 잭과 호흡도 좋았다. 프레디 역을 맡은 잭은 정말 유머가 있는 친구였다. 그래서 촬영하는 내내 정말 기뻤다. 잭은 정말 프레디와도 비슷한 면이 많았다. 잭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파트너와 일을 할 때 함께 진정한 연기를 하는게 중요한데 제 파트너가 잭이라서 기뻤다"고 말했다.
'샤잠!'에 앞서 마블 유니버스의 영화 '토르: 다크월드'에서 팬드럴 역을 맡은 바 있는 제커리 리바이. 그는 마블과 DC 영화에 모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운이 참 좋다. 축복을 받았다. 마블 유니버스 속 캐릭터와 DC 유니버스 속에서도 캐릭터를 모두 소화한건 축복이다.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빈 파이기와 마블의 재능있는 팀과 일해서 기뻤고 그리고 제 가능성을 보여주셔서 기뻤다. 하지만 '토르'에서는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역이 많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블이 '토르'에서 절 죽여주셔서 감사?. 제가 죽지 않았다면 제가 DC영화에서 주연급으로 부활을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주연급 히어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데이비드 감독은 라이벌이라고 할수도 있는 마블의 '캡틴마블'을 응원하는 트위터를 남긴 이유를 묻자 "저는 모든 슈퍼히어로 팬이다. DC와 마블의 경쟁구도가 있긴 하지만 왜 꼭 그래야하나 싶다. 저는 모든 영화가 다 잘됐으면 좋겠다. 저는 모두 잘되는게 더 중요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샤잠!'은 '라이트 아웃'(2016), '애나벨: 인형의 주인'(2017)을 연출한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커리 리바이, 애셔 엔젤, 잭 딜런 그레이저, 마크 스트롱, 디몬 하운수 등이 출연한다. 4월 초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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