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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침착함이 돋보였다."
4-2로 앞선 8회초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셸던 노이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오마르 에스테베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DJ 피터스에게 던진 공이 가운데 몰리면서 홈런이 됐다. 양현종은 제임스 아웃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앨리엇 소토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비록 홈런을 맞았지만, 사령탑은 흐뭇하게 그 장면을 바라봤다. 경기를 마친 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침착함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첫 경기였던 만큼 설슌 것이다. 그러나 삼진도 잡았다. 무엇보다 침착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불펜에서 봤던 모습대로 공을 던졌다"라며 "에너지가 있지만, 흥분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장점이다. 경험이 많다보니 본인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양현종의 적응력도 높게 봤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은 야구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 타리그에서 뛰고 왔지만, 긴장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도 그가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오늘은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라며 "아직 100%는 아니지만, 서서히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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