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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59.6㎞' 직구, 2연속 사이영 팔꿈치에 무리? "37세 슈어저보다 부상 위험↑"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2-21 10:49 | 최종수정 2022-02-21 12:31


제이콥 디그롬.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2022년에도 부상 우려가 가장 큰 선수다."

지난해 후반기를 통?로 날린 디그롬은 부활할 수 있을까. 올해 노사협상(MLBPA)이 길어지며 개막 여부가 안갯속으로 빠진게 디그롬에겐 독일까 득일까.

2021시즌 전반기만 해도 디그롬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화제성 독주를 막을 유일한 선수로 꼽혔다. 첫 15경기 동안 7승, 평균자책점 1.0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이 무려 0.55였다. 92이닝 동안 삼진 146개, 9이닝당 삼진율이 14.3개에 달했다.

이마저도 7월에 열린 2경기에 7이닝 3실점, 7이닝 2실점을 해서 나빠진 기록이고, 6월까지의 평균자책점은 0.69에 불과했다. 사이영상은 물론 내셔널리그 MVP도 거머쥐기에 충분한,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시즌의 절반을 날렸음에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 이름이 올랐을 정도다.

문제는 팔꿈치였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디그롬의 결장이 길어졌다. 수차례 복귀를 다짐했지만, 메츠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면서 그대로 시즌아웃 처리됐다.

의료진은 디그롬의 팔 스윙이 어깨와 팔꿈치에 무리를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상완의 짓누르는듯한 압박감이 때때로 그를 계속 괴롭히고 있다.


메츠로 이적한 맥스 슈어저. AP연합뉴스
스포츠매체 팬사이디드는 21일(한국시각) '디그롬은 100마일(약 163㎞) 직구를 던져온 투수다. 평균 구속이 직구는 99.2마일(약 159.6㎞), 슬라이더는 91.6마일(147.4㎞)에 달한다. 팔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2017~2019시즌 31~32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3년 연속 200이닝을 넘긴 것도 적지 않은 무리가 됐다는 전망. 2020시즌은 60경기 단축시즌이라 괜찮았지만, 지난해 결국 탈이 났다는 평가다. 7이닝 2실점 미만을 보장하던 디그롬의 이탈로 지난 시즌 후반 메츠는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반면 매체는 '(FA 3년 계약으로 영입한)맥스 슈어저는 명예의전당에 걸맞는 14년의 경력 속 놀라울 만큼 건강했다. 올해 37세고, 지난해 30경기 179⅓이닝을 소화했다. 포스트시즌에 16⅔이닝을 더 던진 결과 팔에 문제가 생겼다'면서도 '아직까지 큰 부상이 없다. 현재까지의 내구성은 기록으로 증명된다. 올해도 200이닝을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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