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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화사 덕분에 오늘 밤 불 탈 수 있다."
이상순도 섹시해보이게 하는 이효리 19금 아닌, 40금 매직이다.
남편 이상순은 일렉기타를 치며 등장했고, 이효리는 밴드 라이브에 맞춰 무대를 꾸몄다.
이효리는 느린 템포(박자)의 '멍청이' 버전으로 농익은 섹시미를 무대에 녹여내는 가운데, 도발적인 섹시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효리는 "사심으로 선곡을 했다"라며 "저희가 결혼 10년 되면서 부부 사이는 친구 같이 가족 같이 좋은데 에로틱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오빠가 무대에서 기타 연주하는 모습 섹시하지 않느냐. 설더 가까워져서 좋다"고 털어놨다.
관객들은 "뽀뽀해"를 외쳤고, 이효리는 "집에서도 안 하는데"라고 부끄러워했다.
이에 MC 홍현희가 "집에서 안 하니깐 여기서 하셔야죠?"라고 분위기를 유도하자, 이효리는 이상순과 깜짝 키스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화사가 "상순 선배한테 반한 느낌이었다"고 하자, 이효리는 "어, 진짜로 (반했다)"며 "네 덕분에 오늘 밤 불 탈 수 있다"고 웃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 여성 가수들이 전국투어 콘서트를 돌며 팬들과 만나는 이야기다. 이효리와 화사를 비롯해 김완선, 엄정화, 보아가 뭉쳤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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