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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우빈이 나영석PD의 농사 콘셉트 기획에 당황했던 처음을 고백했따.
나영석은 "김우빈이 데뷔 15년동안 예능을 거의 안했는데 고정은 한번도 안했다. 어떻게 고정 예능을 결심했느냐"고 물었다. 김우빈은 "'어쩌다 사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슈퍼에서 광수형과 아르바이트 하면서 너무 편했다. 평소에 자주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있는데 카메라 감독님들이 다 숨어 계셨다. 마음이 편하고 촬영인지 까먹고 편안해지는게 재밌고 신기?다.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기방은 "당시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후)복귀 할 시기였기에 더 고마웠다"고 올초 김우빈이 고정 예능을 결심해준 극적인 타이밍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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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은 당시에 대해 "저도 같이 있을 때 재미있고 여행가도 재미있어서 여행 콘셉트를 생각했는데 농사 이야기 하셔서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여행이 아닌 미션이 생기니까 부담이 확 되고 안해봤던 농사라고 하니까 두려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직도 농사에 적응중이라는 멤버들은 "최종회는 가야 적응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방은 "우리 뿐 아니라 제작진도 다들 농사 모르테니까 가볍게 해보자는 것만 아니면 괜찮겠다. 하는 과정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나영석PD는 "이 기획을 엎을 생각을 했다. 농사 아이템으로 말씀드리기 전까지 몇번이나 후회했다"며 "같이 하는 PD에게 내가 광수한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할께. 없던 일로 하자고 하려했다. 대체 뭘해야될지 모르겠더라. 기획을 길게 하는 사람이 아닌데..괜찮은 캐스팅이 오니 '오광 들고 고스톱 치면 못난다'는 말이 있는데 그게 생각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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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은 "우빈이 일 열심히했다. '리틀포레스트' 상상하고 우리 프로그램 보시면 많이 실망하실것 같다. 대척점에 서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첫회 보실때 멀미약을 드시고 보시기를 부탁한다. PD 작가가 찍다 보니까.. 앵글이 많이 흔들렸다. 친한분들의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스태프를 최소화해서 PD 작가들이 소수만 투입되서 카메라를 들게되서 실력이 미흡하다"고 미리 사과했다.
농사 예능 '콩콩팥팥'은 1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