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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1990년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전 공개 연인 신동엽 이소라가 23년만에 처음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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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는 23년 만에 만난 신동엽과 이소라의 떨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초반에 자막과 목소리로만 들리는 신동엽은 "어 그때 우리 헤어진게 2000년도인가"라고 인사하고, 이소라는 "이십몇년만에 만나는거야?"라고 묻는다. 신동엽은 "스치는 것 말고는 23년만에 만나는거지"라고 정확한 햇수를 셌다. 이소라는 "오늘 지금 이자리가 너무 비현실적인거 알아? 지금 이렇게 만나고 있는게 나는 이상하다"고 반가움과 함께 당혹스러워했고 신동엽은 "나는 오면서 나 초대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생각했어"라고 수줍게 말했다. 목소리만으로 두 사람의 떨림과 반가움이 보는 사람들에게 느껴져 숨조차 쉴수 었을 정도.
술잔을 들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잔을 부딪히며 어색함을 이겨냈다. 이소라는 러브샷을 하려던 팔동작을 멈추고 "이런 것까지 하면 안되겠다. 효리는(하던데) 이걸 뭐라고 하지?"라고 물었다. 신동엽은 "러브샷. 우리는 그냥하자. 효리랑 너랑 느낌이 좀 다르지"라고 웃었다.
신동엽은 '짠한형'을 찾은 이효리와 대화에서 전 연인 모델 이소라가 언급되자 "이소라와 나랑은 아름다운 관계였다"라며 "그분은 멋진 분이다. 진짜로"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동엽은 지난해 티빙 '마녀사냥 2022'에서 '나의 X들에게'라는 주제의 토크에서 '과거 연인 중 이름이 기억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이소라?"라고 망설임 없이 답한 바 있다.
그는 "공개적으로 오래 만났으니까"라며 "오래전 이야기이긴 한데 한 번은 집에 와서 방문을 그냥 인기척 없이 확 열었는데 아내가 TV를 보고 있었다. 그분이 MC를 보고 있었는데 아내가 날 보더니 놀라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소라의) 굉장한 팬이었다. (아내가) '편하게 봐도 되겠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워낙 멋진 친구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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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동엽은 2006년 선혜윤 PD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