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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드디어 입 열었다! 결승 선발 무조건...기자회견 등장→우승 출사표 "韓 팬들에게 역사적 순간 선물하고파"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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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1 03:00 | 최종수정 2025-05-21 07:14


'캡틴' 손흥민, 드디어 입 열었다! 결승 선발 무조건...기자회견 등장…
사진=유럽축구연맹

'캡틴' 손흥민, 드디어 입 열었다! 결승 선발 무조건...기자회견 등장…
사진=유럽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오로지 우승만 바라보고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에게 찾아온 무관 탈출 절호의 기회다.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결국에는 선발로 나서는 분위기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페드로 포로와 함께 토트넘을 대표해서 나섰다. 주장인 손흥민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는 건 맨유전에서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일종의 힌트나 다름없다.
'캡틴' 손흥민, 드디어 입 열었다! 결승 선발 무조건...기자회견 등장…
사진=유럽축구연맹
손흥민은 먼저 한국에서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팬들이 이른 아침이든, 늦은 밤이든 나와 토트넘을 응원해줘 정말 감사하다. 항상 지지해줘서 팬들에게 뭔가 보답하고 싶다. 내 미소와 트로피, 그리고 역사적인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며 팬들과 함께 우승의 환희를 즐겨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지만 우승 트로피가 하나도 없다. 2010년에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후 바이엘 레버쿠젠과 토트넘에서의 커리어 동안 우승과는 지독하게 인연이 없었다. 준우승만 3번 했을 뿐이다.
'캡틴' 손흥민, 드디어 입 열었다! 결승 선발 무조건...기자회견 등장…
게티이미지
2016~2017시즌에는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지만 2위에 불과했다. 2018~2019시즌 토트넘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0대2로 패배했다. 2020~2020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두 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배를 한 손흥민은 매번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우승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이번 기회에 무려 15년 동안 이어진 지독한 무관의 연을 끊어내고 싶었다. 그는 "우리에게는 엄청난 순간이 될 것이다. 우리는 항상 첫걸음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데, 만약 우리가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면 사고방식을 바꿔 더 많은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며 토트넘한테도 정말 중요한 우승 기회라고 이야기했다.
'캡틴' 손흥민, 드디어 입 열었다! 결승 선발 무조건...기자회견 등장…
사진=유럽축구연맹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 하나로 리그의 부진한 시즌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토트넘은 그런 기회를 놓쳤고, 우리는 그것을 바꿀 수 있다"며 리그에서의 부진을 Œ어낼 수 있는 우승 기회를 이번에는 절대로 놓치기 싫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가 토트넘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복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부상을 당했을 때 얼마나 오래 경기에 나서지 못할지 몰라서 조금 걱정했지만, 복귀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며칠 전 손흥민이 60~70분 정도 뛰는 모습을 보고 정말 기뻤다. 날카로움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이고, 리더로서도 정말 중요하다. 이 클럽에서 정말 중요한 인물이고, 그의 커리어에 걸맞은 트로피를 줘야 한다는 것은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큰 동기 부여이자 원동력이다"며 손흥민을 위해서라도 우승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캡틴' 손흥민, 드디어 입 열었다! 결승 선발 무조건...기자회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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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손흥민은 지구 반대편에서 온 선수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세계 최고 리그인 EPL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손흥민에게 트로피를 안겨주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경험이 토트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선발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그는 "손흥민은 UCL 결승전에서 이 자리를 지켜본 경험이 있다. 그가 그 경험을 선수들에게 물려줄 거라고 확신한다"며 손흥민이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역할을 하려면 손흥민은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
'캡틴' 손흥민, 드디어 입 열었다! 결승 선발 무조건...기자회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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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흥민은 UEL 결승전에 출전하면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UCL과 UEL 결승전을 모두 경험해본 선수가 된다. 이 업적을 넘어서 UEL 우승 역사를 써야만 하는 손흥민이다. UEL에서 우승하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 진출권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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