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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기서 죽고 살자는 마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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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끝나고 들어오는데 감독님이 '잘했어, 수고했어' 말씀해주셨어요. 감동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훈련장에서 좋아진 모습을 봤다. 많이 바뀌고 성장했다. 코리아컵 때 반신반의하다 후반에 넣었는데 원하는 걸 해줬고 그래서 선발로 썼는데 오늘도 괜찮았다. 팀 스쿼드가 두텁지 않은 상황에서 (김)도윤이와 (최)치웅이가 잘해줬다"며 흐뭇함을 전했다.
2년 만의 첫 선발, 오랜 기다림과 남모를 피, 땀, 눈물이 마침내 희망을 찾았다. 김도윤은 오늘도 희망 없이 기회를 열망하는 동료, 후배들을 위한 한마디를 부탁하자 "준비만 돼 있다면 언젠간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라고 했다.
이날은 2005년 5월 18일생, 김도윤의 스무 번째 생일이었다. 첫 선발, 짜릿한 승점 3점,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