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SSG 김민.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6.22/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보이는 수치는 그럴 수 있는데…."
SSG 랜더스는 지난해 10월31일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 김민을 받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오원석을 보냈다.
오원석은 올 시즌에서 KT에서 10승 선발투수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
SSG 역시 김민을 쏠쏠하게 기용하고 있다. 41경기에 출전해 35⅓이닝을 던져 12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4.33으로 다소 높은 편.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2-2로 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2사까지는 잘 잡았다, 내야 안타 두 개와 볼넷, 몸 맞는 볼이 이어지면서 결국 밀어내기로 실점을 했다. 후속 김주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 실점은 이날 경기 승패를 가르는 점수가 됐다. 수비 실책이 있어 추가 진루가 이어진 부분도 있다고 하지만, 순식간에 흔들렸던 제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SSG 김민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패배로 이어졌던 순간이었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김민을 다독였다.
올 시즌 SSG는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이 3.31로 리그 1위다. 이 감독은 김민이 가세하면서 다른 불펜의 짐을 덜어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수비로 보면 분명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운을 떼며 "그래도 (김)민이가 들어와서 시너지가 있었다. 민이 자체도 업그레이드가 됐고, (이)로운이, (노)경은이도 심리적으로 편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보이는 수치는 좋지 않을 수 있지만, 후반기 더 좋아질 수 있다. 또 수비들도 도와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SSG는 8일 폭염으로 인해 경기 전 훈련을 실내에서 진행했다. 이 감독은 "전?거으로 햇빛을 안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실내에서 훈련을 하게 했다. 실내에서 간단히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경헌호 투수코치가 휴식을 취한다. SSG 관계자는 "감기 몸살이 심해서 하루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