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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주한 폴란드 대사를 접견하고, 공통된 안보 우려를 가진 양국 간에 평화를 위한 협력과 연대가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시니에프스키 대사는 이에 "북한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은 폴란드에도 상당히 큰 우려"라며 공감하고, 북한 당국과 폴란드 주재 북한 외교관들에게도 이러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폴란드는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스위스, 스웨덴, 체코와 함께 40여년간 활동했고, 지금도 여전히 한반도 분단이 평화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심을 기울였다"며 감사를 표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 조성에 관한 폴란드의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남북한에 모두 공관을 운영 중인 폴란드가 남북한 간, 한반도와 유럽연합(EU) 간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폴란드는 북한이 중부유럽 거점 공관을 운영한 곳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이 이곳에서 대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비시니에프스키 대사는 정전협정 이행과 북한 내 상황을 알기 위해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폴란드도 남북 간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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