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낭만 FA가 있다니...' 박해민 "남겠다 "약속지켰다. LG와 65억원 재계약[공식발표]

기사입력 2025-11-21 17:34


'이런 낭만 FA가 있다니...' 박해민 "남겠다 "약속지켰다. LG와 …
사진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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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주장 박해민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박해민은 21일 LG 트윈스와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25억 원, 인센티브 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를 지킨 것.

계약을 마친 박해민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게 제안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LG트윈스의 팀원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잘 하겠다. 올해 주장으로서 부족함에도 믿고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특히 뒤에서 우리 LG트윈스를 응원해 주는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해민 선수는 22일 팬들과 만나는 '러브기빙페스티벌'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구단은 "다른 팀에서도 좋은 조건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LG트윈스와 함께해 줘서 고맙다. 박해민 선수는 LG트윈스로 와서 두 번의 통합우승에 큰 역할을 해주었고, LG트윈스 선수로서 계속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를 구단에 전했다. 이에 구단은 박해민 선수와 4년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팀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해민은 지난 2021시즌이 끝난 뒤 LG와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하고 삼성에서 LG로 이적했었다. 4년 동안 함께 우승을 두차례 만들었고 올시즌은 특히 박해민이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면서 선수들을 하나로 모아 한화 이글스와의 1위 싸움을 이기는데 큰 역할을 했다.

LG에선 이번에 김현수와 박해민이 FA 시장에 나왔다. LG 염경엽 감독은 "구단에서 둘을 잡아주길 바란다"라고 했고 차 단장 역시 둘 다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둘을 원하는 타 팀이 있어 몸값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낭만 FA가 있다니...' 박해민 "남겠다 "약속지켰다. LG와 …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박해민이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1/

'이런 낭만 FA가 있다니...' 박해민 "남겠다 "약속지켰다. LG와 …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4차전.7대4로 역전승을 거둔 LG 박해민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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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한국시리즈 2차전. 7회초 박해민이 노시환의 플라이를 잡아낸 후 최원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7/
박해민은 월등한 중견수 수비에 올시즌 5번째 도루왕에 오를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공격과 수비 모두 필요한 존재다. 타격도 지난 2년간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시즌엔 타율 2할7푼6리, 3홈런 43타점 80득점으로 건실한 성적을 올렸다.

차 단장은 얼마전 한 야구 유튜브 채널에 나와 박해민과의 협상에 대한 질문에 "박해민 선수의 경우는 타팀의 오퍼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팀이 오퍼를 했다고 하더라. 얘기가 도는 그 팀은 아니다"라면서 그동안 박해민에게 영입제의를 할만한, 중견수쪽이 약했던 팀들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박해민을 영입하기 위해 달려든 팀은 다름아닌 KT 위즈였다. KT엔 배정대가 중견수로 있었음에도 박해민에게 관심을 보인 것.

차 단장의 마음은 둘 다 잡는 것이지만 혹시나 1명을 놓치게 되면 다른 1명이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차 단장은 "둘 중 한명을 놓치면 자금에 여유가 생기니까 계약 안한 선수는 반사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박해민은 16일 일본과의 2차 평가전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FA에 대해 묻자 "한국에 들어가서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 지금은 피곤해서 일단 잘 쉬고 한국에 돌아가서 생각해보겠다"라고 했다. 이어 "기사는 잘 보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기사가 올라오더라. 나는 에이전트가 없다. 난 여기(일본)에 있는데 여러 썰이 난무하더라"라며 웃은 박해민은 "한국가면 협상 속도가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제 자신의 앞날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LG와 만나 LG의 제시액을 듣고 타구단과의 만남도 가졌던 박해민은 예상외로 LG로 돌아와 사인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이런 낭만 FA가 있다니...' 박해민 "남겠다 "약속지켰다. LG와 …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우승한 주장 박해민이 헹가래를 받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1/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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