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LCK 대표로, 국제대회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나서게 됐다.
한화생명은 창단 후 처음, 그리고 T1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출전이다. MSI는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오는 28일부터 7월 12일까지 개최된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12일 열린 LCK 정규리그 1~2라운드 1위 한화생명과 2위 T1의 경기에선 한화생명이 예상을 깨고 3대1의 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그리고 지난 2018년 창단 후 처음으로 MSI 출전권을 따냈다.
한화생명은 1세트에서 33분까지 크게 앞서다가 T1의 반격에 휘둘리면서 역전을 허용했지만 중앙 돌파를 성공하면서 재역전승,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서 초반 유리함을 지키기 못하며 역전패를 당한 한화생명은 3세트에선 '카나비' 서진혁의 대활약을 앞세워 다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 이어 4세트에서도 서진혁은 챔피언 마오카이를 활용, 팀이 기록한 19킬 가운데 15개의 킬을 도우며 팀을 MSI 무대에 올려놨다.
이어 13일 열린 3위 젠지와 4위 KT 롤스터의 경기에선 젠지가 3대0의 완승을 거두며, 14일 T1과 LCK 2번 시드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T1은 1세트에서 젠지의 가공할만한 공력력에 밀리며 킬 스코어에서 10-30으로 뒤질 정도로 크게 졌지만, 2세트에서 39분여의 난타전을 통해 '페이즈' 김수환의 후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선 '도란' 최현준과 김수환의 활약으로 다시 앞서 갈 수 있었지만, 4세트에서 핵심 오브젝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결국 5세트까지 가게 됐다.
역시 T1은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5세트 중반까지 킬 스코어에서 뒤졌지만 드래곤 사냥 이후 열린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3킬을 따내며 내셔 남작을 쟁취했고, 이 힘을 바탕으로 그대로 젠지의 본진을 무너뜨리며 5년 연속 MSI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지난 2년간 MSI를 연속 제패했던 '디펜딩 챔프' 젠지는 이번에도 고비에서 T1을 넘지 못하면서 3연속 우승 도전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LCK 1번 시드인 한화생명은 7월 3일부터 열리는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MSI 일정에 돌입하고, 2번 시드인 T1은 이에 앞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나설 예정이다.
한편 선발전이 열린 원주DB프로미아레나는 3일 내내 수많은 관중들이 현장을 가득 메우면서 LCK의 인기를 보여줬다. 12일과 14일 경기는 최고 인기팀인 T1이 나서면서 4500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3일간 1만 3000명의 팬들이 선발전을 지켜봤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